민주·정의·새미래·개혁신당·진보·조국당 공동회견
조국 "尹, 거부시 국민들이 尹 거부"…이준석 "尹 결단과 與 옳은 판단 촉구"
강성희 "尹 거부하면 탄핵의 문 열 때"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포함한 야 6당이 19일 ‘채상병 특검법’(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 처리를 촉구하며 여권을 압박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개혁신당·녹색정의당·진보당·새로운미래 등 6개 야당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해병대 예비역 연대와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5월 초 특검법을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5월 초 반드시 채상병 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다”며 “국민의힘이 지속적으로 반대하면 국민적 역풍을 더 강하게 맞을 것이며, 신속한 법안 처리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조국 대표는 “수사 대상자로 입건돼서 수사를 받아야 할 사람들을 국민의힘 공천을 주거나 승진 시켜줬다. 왜 승진해 줬을까. 왜 공천해 줬을까. 입을 막기 위해서”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진보·보수, 좌우의 문제가 아니라 본인을 포함한 대통령실 관계자의 관련성이 매우 의심되는 사건에 대한 특검법에 거부하면 국민들은 대통령을 거부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준석 대표도 “저는 이 우스꽝스러운 상황이 계속 지속 되지 않기 위해서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한다. 공소 취소를 결정해달라”며 “국민의힘이 선거에서 심판받은 건 부당한 상황에서 목소리 낼 사람이 부족해서다. 21대 국회 막바지에서 한 번만 옳은 판단을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도 “윤 대통령께 정말 준엄하게 경고한다. 채상병 사건은 간단한 사건이 아니다”라며 “만약 윤석열 대통령이 민심을 거부하고 또 거부권을 행사하면 채상병 특검은 윤석열 특검으로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성희 진보당 원내대표는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했는데 또다시 윤 대통령의 거부권으로 무력화되면 총선 민심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으로, 국민들이 그간 이야기한 '탄핵의 문'을 열 때”라며 “진보당은 윤 대통령이 특검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살핀 후 탄핵 관련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경고했다.
장혜영 녹색정의당 원내대표 직무대행은 “오는 22일 김진표 의장이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다”며 “민주당 등은 특검법 처리 본회의를 5월 2일이 아닌 의장 귀국 직후로 재논의해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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