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최용구 기자] 한화시스템은 제주특별자치도 탐라대학교 부지에서 ‘제주한화우주센터’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서귀포시 하원테크노캠퍼스에 구축될 ‘제주한화우주센터’는 연면적 약 1만1443㎡(약 3462평)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위성개발·제조시설로 내년 말 완공이 목표다.

지상 1층엔 위성개발·조립 및 기능·성능을 시험하는 시설이 조성되고 2층은 우주센터 통제실 및 사무공간, 지하 1층엔 직원 식당과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제주한화우주센터는 위성을 월 4기에서 최대 8기까지 생산할 수 있도록 생산공정이 최적화됐다. 

위성의 운용성을 검증하는 ‘열진공(Thermal Vaccum) 시험’과 근거리에서 위성 안테나 성능을 시험하는 ‘근접전계(Near-Field Range) 시험’ 관련 장비를 이중으로 설치해 생산 단계별 소요 기간이 단축될 전망이다. 

한화시스템은 향후 자동화 제작·조립 설비를 추가 구축하고 우주 헤리티지 확보를 통해 생산 능력을 키울 방침이다.

또한 △고해상도 위성 이미지 분석을 통한 토지·수자원·산림 자원의 식생상태 분석과 환경 모니터링 △재해·재난 감시 및 안보 분야 활용 △지리정보시스템(GIS) 설계를 위한 데이터 분석 △자율주행·스마트시티 구축에 필요한 위치기반서비스(LBS) 등에 매진한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한화시스템은 한화 스페이스허브 및 역량 있는 우주 강소기업들과 함께 위성 개발·제조·발사·관제·서비스까지 우주산업 밸류체인(Value Chain)을 구축해 국가와 지역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