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대한항공노동조합은 10일 서울시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노사상생 협약식을 가졌다. 사진은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왼쪽)과 오필조 노동조합 위원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 = 대한항공

[데일리한국 김소미 기자] 대한항공 노동조합이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위해 올해 임금교섭 권한을 회사에 위임했다.

대한항공 노사는 10일 서울시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노사상생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식에는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오필조 노조위원장 등 노사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같은 날 진에어도 강서구 본사에서 노조와 임금교섭 위임식을 갖고 인수·통합에 힘을 싣는데 동참했다.

우기홍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노동조합의 대승적인 결단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을 목전에 둔 중차대한 시기를 잘 넘기고, 통합 항공사 출범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다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오필조 위원장은 "이번 결정은 노사 상생문화를 새롭게 계승하고,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에 힘을 싣기 위한 것"이라며 "대한항공 직원들의 노고에 대한 격려와 사기 증진을 위해 회사에서 조속히 화답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또한 대한항공은 이번 노사상생 협약식을 통해 직원들의 고용안정 및 복리후생 향상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것을 약속하고, 노동조합과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