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서 기조연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 개회식'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 개회식'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5일 "교역과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려 한국과 아프리카의 경제적 거리를 좁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 기조연설을 통해 "경제동반자협정(EPA),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해 제도적 기반부터 다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정학적 리스크로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아프리카의 역할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프리카는 니켈, 크롬, 망간, 보크사이트, 흑연, 리튬 등 4차 산업 핵심 원자재를 비롯해 세계 광물 자원의 30%를 보유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핵심광물 파트너십 구축과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을 통해 상호 호혜적인 자원 협력이 확대되기를 바란다"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무탄소에너지(CFE) 전환 과정에서 양측 기업 간 협력 강화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아프리카 역대 격차 해소를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공적개발원조(ODA) 수원국 수요에 맞는 맞춤형 개발 협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어 "1961년 한국과 아프리카 6개국 수교로 시작된 한-아프리카 협력이 올해로 63번째를 맞았다"며 "경제인의 기업가 정신이 한-아프리카 파트너십의 소중한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측 간 경제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모하메드 울드 셰이크 엘 가즈아니 아프리카연합(AU) 의장 겸 모리타니아 대통령을 포함해 코트디부아르·중앙아프리카공화국·가나·보츠와나·마다가스카르·기니비사우 대통령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윤진식 한국무역협회장, 무사 파키 마하맷 AU 집행위원장, 웸켈레 케베츠웨 메네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사무총장 등 양측 경제단체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경제계 주요 인사도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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