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국민의힘 당헌당규개정특별위원회가 10일 전당대회 최대 변수로 꼽히는 현행 '단일지도체제'와 '당원투표 100' 룰 개정에 대해 결론을 냈다. 결과는 오는 11일 발표될 전망이다. 

여상규 특위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만장일치로 의견이 좁혀 졌고, (결론에) 거의 접근해 완성된 결론을 내일 말씀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여 특위 위원장은 회의 전 기자들과 만나 '승계형 지도체제' 전환에 대해 "지금까지 단일 지도체제를 보완하는 의미에서 상당히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소위 부대표라는 분이 안 계실 땐 (당 대표 궐위시) 자꾸 비대위 체제로 가게 되지 않나"라며 "당이 복잡해지고 소모적인 논쟁이 있을 수 있는데 부대표를 두면 당 지도부가 안정되게 일해서 당을 이끌고 갈 수 있기 때문에 장점이 많이 있긴 있다"고 설명했다. 

당내 지도체제 전환 논의는 전환 논의는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대표 선거 최다 득표자가 당 대표를 맡고 2등이 수석최고위원에 당선되는 '2인 지도체제' 필요성을 제기하며 불거졌다. 

다만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견제용이라는 지적 등 논란이 계속되자 명칭을 '승계형 단일 지도체제'로 정정한 바 있다. 

여 특위 위원장은 '승계형 지도체제' 전환이 이르단 지적에 "그런 부분도 회의서 논의해 의견을 모았다"면서 "아직 발표할 정도에 이르진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선 지도체제 전환과 룰 개정, 당권·대권 분리 조항 등에 대한 의제들도 논의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당원투표 100%'인 현행 전당대회 룰 개정을 두고는 "민심 비율을 당헌·당규에 명확히 규정한다는 점이 의미 있기 때문에 위원들은 (당원투표 대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80:20이나 70:30이나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지 않다"며 "민주당은 75:25 아닌가. 어느 쪽도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