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당정 한뜻으로 민심 받들어야"…김재섭 "내 무대 아니라 판단"
'유력 주자' 한동훈·나경원도 출마 선언 임박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0일 국민의힘 대표에 첫 출사표를 던졌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 의원 등도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져 당권 경쟁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김재섭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언론에 보낸 입장문에서 "전당대회 출마를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당권 주자 중 첫 공식 출마 선언이다.
원 전 장관은 "총선 패배 후 대한민국과 당의 미래에 대해 숙고했다"며 "지금은 당과 정부가 한마음 한뜻으로,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온전히 받드는 변화와 개혁을 이뤄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 초대 국토교통부 장관을 지낸 원 전 장관은 지난 4월 총선에서 인천 계양을에 출마했다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패했다.
김재섭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 글에서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는다"며 "내 무대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당대회가 새로운 시대의 전야이길 바랐지만, 현실은 여전히 시대의 마지막 밤처럼 느껴진다"며 "정치는 명분도 중요하지만 동력도 중요하다. 당에서 동력을 모으는 일이 내가 지금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어대한'(어차피 당 대표는 한동훈) 기류속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오는 23일 출마 선언을 할 것이란 후문이다. 유력 당권주자인 나 의원도 차기 당권 도전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출마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도 출마를 질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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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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