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최용구 기자] 한화시스템은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는 ‘무인편대기용 AESA 레이다 기술개발’ 과제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무인편대기용 AESA 레이다의 핵심은 소형 및 경량화다. 발열이 큰 레이다를 공기만으로 냉각할 수 있는 공랭식 기술을 적용하게 된다. 기존 AESA 레이다와 달리 냉각 장비가 필요 없어 무게와 부피를 더 줄일 수 있다.

이번 과제는 정부가 주관하는 첫 공랭식 AESA 레이다 개발 건이다. 한화시스템은 오는 2026년 말까지 한국형 전투기(KF-21)와 복합 운용할 수 있는 무인편대기에 최적화된 AESA 레이다를 개발할 계획이다. 

공랭식 기술을 적용한 타일형 송수신 블록(TRB)으로 소형·경량화를 마친 한화시스템의 ‘무인편대기용 AESA 레이다’는 향후 무인기 및 경전투기급 항공기에 탑재가 가능하다.

박혁 한화시스템 감시정찰부문 사업대표는 “다양한 항공기에 적합한 AESA 레이다 라인업을 확보해 유럽·아태지역을 비롯한 중동과 중남미 등으로 수출 지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