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라이엇 게임즈
사진=라이엇 게임즈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라이엇게임즈는 내년 시즌부터 적용될 ‘리그 오브 레전드’(LoL) 글로벌 e스포츠 시스템의 변경 사항을 12일 공개했다.

주요 변경사항으로는 △새로운 3번째 국제 대회 창설 △신규 국제 대회 및 '피어리스 드래프트' 도입 △모든 지역 리그의 ‘스플릿’ 스케줄 일원화 △아메리카스 및 아시아태평양 통합 리그 구축 △개편된 국제 대회의 참가팀 수 조정 등이 있다.

세계 강팀이 경쟁하는 대회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바탕으로 또 하나의 국제 대회를 신설하려는 것이다. 대회의 정식 명칭과 브랜딩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3월에 열리는 신규 국제 대회는 6일간 진행되며 5개 지역에서 한 팀씩, 총 5개 팀이 참가한다. 모든 참가팀들은 다전제로 구성된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대결하며 상위 4개 팀은 토너먼트 라운드로 진출해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피어리스 드래프트 시스템이 도입된다. 다전제를 치르는 동안 이전 세트에서 사용했던 ‘챔피언’(캐릭터)을 다시 선택할 수 없는 방식이다.

라이엇게임즈는 "매년 이 국제 대회를 통해 다양한 대회 방식을 실험하고 혁신적인 요소들을 담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국제 대회가 도입되면서 지역 리그들의 일정과 대회 구조도 개편된다. 내년부터 모든 지역의 첫번째 스플릿은 3월에 열리는 새로운 국제 대회에 출전할 팀을 선발하는 대회로 펼쳐진다.

두번째 스플릿을 통해 ‘미드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출전 자격이 주어지며 이에 따라 MSI는 7월 초에 진행될 예정이다.

내년부터 북미라고 불렸던 ‘LCS’와 브라질의 ‘CBLOL’, 라틴 아메리카의 ‘LLA’가 통합되면서 '아메리카스’(Americas)라는 이름으로 리그가 운영된다.

일본의 ‘LJL’, 오세아니아의 ‘LCO’를 포괄하면서 확대 개편된 PCS(아시아태평양)는 베트남 리그인’ VCS’까지 받아들이면서 아시아태평양 리그(APAC)로 거듭난다.

5개 지역(아메리카스, LEC, LCK, LPL, APAC)으로 개편을 앞두고 라이엇 게임즈는 지역별 국제 대회 출전권 배분 시스템 또한 새롭게 정비해 최종적으로 월드 챔피언십에서 17개의 팀이 참가할 수 있게 개편된다.

라이엇게임즈는 "LoL에 대한 팬들의 흥미와 관심을 끌어 올리고 팀들의 재정 건전성을 높이기 위함”이라며 “내년부터 적용하겠다고 밝힌 ‘글로벌 매출 풀’을 통해 티어1 팀들에게 더 나은 지원을 해 재정적 지속 가능성을 높여야만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변화가 효과를 입증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며 그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족한 점이 있으면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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