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나혜리 기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4년 만에 US오픈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디섐보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리조트 앤드 컨트리클럽(파70) 2번 코스에서 열린 제124회 US오픈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마지막홀 극적인 파세이브에 성공하며 합계 6언더파 274타를 기록했다. 세계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는 단 1타 차다.

승부는 중간합계 6언더파 공동선두로 맞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갈렸다. 앞조의 매킬로이가 1.2m 거리의 파퍼트를 놓치면서 보기를 범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하지만 챔피언조의 디섐보 역시 티샷을 왼쪽으로 감아 나무 아래 맨땅에 떨어뜨렸다. 이어진 샷도 그린에 미치지 못하고 그대로 벙커로 빠졌다.  하지만 디섐보는 벙커샷을 홀 1.2m에 붙인 뒤 우승 파퍼트에 성공했다.

디섐보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생애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지난해에도 윈덤 클라크(미국)에게 1타차로 우승을 내줬던 매킬로이는 2년 연속 1타차 2위의 불운을 곱씹었다.

한편 한국 선수 중에는 김주형이 6오버파 286타로 공동 26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김시우는 공동 32위(7오버파 287타), 김성현은 공동 56위(12오버파 292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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