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 후보는 2000만원으로 낮춰

발언하는 황우여 비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발언하는 황우여 비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국민의힘이 오는 전당대회 기탁금 규모를 당 대표 후보 6000만원, 최고위원 후보 2000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이는 지난 전당대회 당시 기탁금 규모보다 당 대표 3000만원, 최고위원 2000만원 더 낮아진 수준이다. 

17일 데일리한국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은  전당대회 출마 후보자들의 금전적 부담을 덜기 위해 기탁금 규모를 하향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전당대회 당시 기탁금 규모는 당 대표 후보 9000만원, 최고위원 4000만원, 청년최고위원 1000만원 등이었다. 

전당대회 후보 등록은 오는 7월23일로 예정된 전당대회부터 정확 한 달 전인 오는 23일~24일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회의에서 기탁금 관련 논의를 이어가 최종 결론을 낼 방침이다. 이와 함께 후보 등록 및 공고 일시 등도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중앙당사에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 회의 과정에서 성일종 사무총장이 전당대회 선관위 의결 사항 중 확정된 사안에 대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 사무총장은 지난 14일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후보들의 기탁금이 너무 커서 좀 낮춰야지 않겠냐고 의견을 한번 제시한 적은 있다. 선관위에서 논의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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