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진행된  '타운홀미팅'에서 장인화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 
지난 1일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진행된  '타운홀미팅'에서 장인화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 

[데일리한국 최용구 기자] 포스코그룹이 2030년 그룹 합산 매출액 2배, 영업이익 4배 등 도약 비전을 선언했다.

장인화 포스코 회장은 지난 1일 CEO타운홀미팅에서 “그룹 사업과 경영체제 및 조직문화 전반에 걸쳐 본원 경쟁력과 신뢰를 회복하면서 한계를 넘어 과감히 혁신하고 미래를 향해 도전하자”며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및 신소재를 축으로 2030년 그룹 합산 매출액은 2배, 영업이익은 4배로 성장해 그룹 합산 시가총액 200조를 목표로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자”고 했다.

장 회장은 이날 △철강 △이차전지소재 △신사업 발굴 및 사업회사 관리 △신뢰받는 경영체계와 기업문화 등 4개 부문에 관한 성과와 계획을 발표했다. 

포스코에 따르면 철강에선 제조원가 개선과 판매 및 구매 경쟁력 제고로 2300억원의 원가절감 및 수익창출효과를 거뒀다.원료비 저감기술 확대와 부생가스 회수 증대를 통한 발전효율 향상이 주효했다.

탈탄소를 위한 하이렉스(HyREX) 기술개발은 산업통상자원부가 기획하는 수소환원제철 실증사업과 연계해 추진하는 로드맵을 마련했다. 인도와 북미 등에 대한 투자를 통해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이차전지소재는 기존 공정의 생산성 향상부터 원료 수급 및 판매처 다변화, 대내외 경영여건 변화에 따른 투자 우선순위 재검토 등에 나선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시기를 시장 선점을 위한 내실 다지기의 기회로 활용한다. 칠레, 아르헨티나 등 남미 염호와 북미, 호주의 광산·자원회사와 협업 등에 대한 투자방안은 확정했다.

글로벌 원료 공급망 다변화를 고려해 선진국에는 3원계 (NCM, NCMA, NCA) 중심, 신흥 시장에는 LFP 위주로 대응할 계획이다. 또 신소재 부문에선 M&A기반의 신사업 추진 프로세스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 △신모빌리티 △항공/우주 등 분야 걸친 신소재 산업을 선점한다. 

그룹 구조개편은 향후 3년간 지속 추진해 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장 회장 취임 후 ‘거버넌스 혁신TF’를 출범하고 독립적이며 투명한 지배구조를 강조하고 있다.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CEO 후보군 육성 프로그램을 만들 방침이다. ESG전문가 등 외부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포스코 클린 위원회’도 설치했다.

이날 타운홀미팅에는 100명의 포스코그룹사 직원이 참석했다. 장 회장을 포함한 참석자 모두가 스탠딩 방식으로 소통하며 다과를 나눴다고 한다. 

장 회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임직원들의 소중한 열정에 감사와 함께 우리가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을 하는 것인지 확신을 주고 싶었다”며 “경영진들이 한발 더 가까이 가고 솔선수범해 서로를 신뢰하는 원팀이 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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