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에 역점 둔 한문희 사장, 이번 화재 오점 될 수도

코레일 서울본부 전산실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서울 시민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취임 1년을 갓 넘긴 한 사장은 안전경영에 역점을 뒀지만 이번 화재로 안방이 털린 모양새다. 사진은 한강 철교를 점검 중인 한 사장의 모습. 사진=한국철도공사 제공
코레일 서울본부 전산실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서울 시민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취임 1년을 갓 넘긴 한 사장은 안전경영에 역점을 뒀지만 이번 화재로 안방이 털린 모양새다. 사진은 한강 철교를 점검 중인 한 사장의 모습. 사진=한국철도공사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코레일 서울본부 전산실에서 발생한 화재가 진압됐고 발권도 정상화됐다. 취임 1주년을 갓 넘긴 한문희 사장이 역점을 둔 ‘안전경영’에 오점이 될 수 도 있다.

코레일은 6일 오전 9시 40분경 발생한 코레일 서울본부 전산실 화재를 완전히 진압하고 17시 15분부터 전국 역 창구와 자동발권기, 철도 고객센터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요일 반나절 동안 철도 승차권 발매에 지장이 있었지만 인명피해가 없었고 전산장애도 곧 복구돼 큰 피해 없이 마무리됐다. 하지만 취임 1주년부터 안전을 강조해 왔던 한문희 사장 입장에선 안방이 털린 모양새다.

아직 관계기관의 화재 원인 규명이 나오진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전산실 화재는 누전이나 냉방기기 고장으로 인한 서버 가열로 인해 발생한다. 누군가가 고의로 불을 지르지 않는 이상 안전사고가 발생할 위험성이 높은 공간이 전산실이다.

취임 1주년을 갓 넘긴 한 사장은 안전경영에 역점을 뒀다. 한 사장은 낮에는 철도를 운영하고 밤에는 선로를 점검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안전사고 예방에 역점을 뒀다. 덕분에 한 사장 취임 후 특이할 만한 철도사고는 없었다.

그런데 역점을 두고 안전점검에 나섰던 철도망이 아닌 사옥 전산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한 장소가 서울역 인근으로 서울시 한복판인 데다가 불과 며칠 전 인근에서 행인 9명의 목숨을 빼앗아 간 교통사고도 발생해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코레일은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와 열차 지연은 없었다고 전했다. 역 창구에서 반환하지 못한 승차권을 1년 이내에 코레일홈페이지나 가까운 역에서 취소 수수료 없이 전액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코레일은 열차 이용헤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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