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KG모빌리티가 하반기 출시를 앞둔 신차의 차명이 '액티언'으로 확인됐다.
10일 환경부의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시스템(KENCIS)에 따르면 KG모빌리티가 1.5ℓ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소형 SUV의 인증을 받았는데, 해당 차량명이 액티언으로 기재돼 있다. 지난달 24일 인증을 마쳤고 저공해 자동차 3종으로 분류됐다.
액티언은 2005년 당시 쌍용자동차가 선보인 국내 최초 쿠페형 SUV다. 독특한 전면부 디자인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평이 갈렸지만, 오프로드 일색이던 SUV 분야에 매끄러운 지붕선의 쿠페 디자인을 접목한 시도는 호평을 받았다. 액티언은 2010년 단종됐지만, 최근까지도 수출명으로 동유럽과 남미 지역에서 명맥을 이어갔다
액티언의 차명을 이어받은 신차는 KGM의 주력제품인 토레스의 쿠페형 차량(코드명 J120)이다. 쿠페형 SUV의 원조격인 액티언의 이름을 계승하는 한편 최근 추진 중인 토레스의 선택지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날렵한 디자인으로 분위기를 쇄신하는 한편 적재공간을 늘리고, 시장 반응을 반영해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일부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차량은 지난해 9월 열린 KG모빌리티 미래 발전전략 기자간담회에서 곽재선 회장이 직접 출시를 언급한 차로, 지난달 창립 70주년 기념 영상에서 디자인 일부가 공개된 바 있다.
출시 시점은 3분기 초로 예상된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출시 전인 신차 정보에 대해 공식적으로 답변하기 어렵다"면서도 "최대한 빨리 신차를 소비자들께 소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초가을 정도면 만나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