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순직 1주기를 맞아 "교권을 올바로 세우는 것은 우리 아이들을 바르게 키우는 가장 기본적인 토대"라며 "선생님 여러분과 함께 교권 보호제도가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더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서울 서이초 교사는 지난해 7월18일 학교 교보재 준비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고인이 극단 선택에 이르게 된 원인으로는 '업무 스트레스를 비롯한 복합적인 요인이 중첩된 결과'라는 잠정 결론을 냈고, 인사혁신처는 지난 2월 순직을 인정했다.
윤 대통령은 "1년 전 오늘, 부푼 꿈을 안고 교단에 섰던 선생님께서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나셨다"며 "아직도 정말 가슴이 아프다. 진심으로 선생님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현장의 선생님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작년 여름 많은 선생님과 국민들께서 주말마다 거리로 나와 교권을 바로 세우고 교육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외치셨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선생님들의 간절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큰 노력을 쏟았다"면서 "교권 보호 5법을 개정해 정당한 교권 행사를 법으로 보호하고, 체계적인 교권보호 제도를 확립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장에 긍정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교권 침해에 엄정한 조치가 취해지고 교원 기소 비율도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생님, 학생, 학부모 모두가 행복한 반듯한 교육현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