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 상처 딛고 안전한 태안 만들고자 매진

서부발전이 중대재해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지역과 협력사의 안전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30일 파악됐다. 사진은 서부발전 본사의 모습. 사진=한국서부발전 제공
서부발전이 중대재해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지역과 협력사의 안전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30일 파악됐다. 사진은 서부발전 본사의 모습. 사진=한국서부발전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임기만료로 퇴임을 앞둔 한국서부발전의 박형덕 사장이 지역과 협력사 안전 제고’에 몰두하고 있다. ‘위험의 외주화’, ‘중대재해 발생’이라는 수식을 다시 한번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다.

서부발전은 폭염, 폭우로 인해 본사와 협력사 임직원의 안전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것으로 30일 파악됐다.

서부발전은 지난 26일 상용이엔지, 고려엔지니어링 등 협력회사 10곳에 냉감 조끼 100벌을 전달했다. 협력회사가 겨울 혹한에 대비할 수 있도록 방한복 100벌도 미리 전달했다.

서부발전은 이러한 활동이 여름철 전력 위기에 공동 대응하고 협력사의 난방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냉감 조끼와 방한복을 전달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서부발전은 지난 19일 지역주민에게 해양 사고 방지용 구명조끼를 기증하기도 했다. 서부발전은 태안 해역에서 매년 사망사고가 발생하지만 안전시설, 관리 인력이 부족한 편이라고 진단했다. 그래서 지역 주민의 사고 예방 차원에서 구명조끼 착용을 기부했다고 설명했다.

서부발전은 지난 23일 회사 구성원 가운데 기술안전 분야에 특화된 전문인력 2명을 위촉해 ‘명예산업안전감독관’으로 활동하게 했다. 명예산업안전감독관은 대통령령으로 위촉된 전문인력으로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산업재해 예방 활동에 참여한다.

태안발전본부는 서부발전과 협력회사를 포함해 2700여명 이상의 인원이 석탄, 신재생 등 다양한 발전기를 운영해서 안전이 필수적이다. 이번에 서부발전을 잘 알고 경험 많은 전문인을 명예산업안전감독관으로 위촉해 사업장 안전에 보다 신경 쓸 전망이다.

서부발전은 지역 교통안전을 위해 지역 13개 기관과 단체와 업무협약을 24일 맺기도 했다. 전날 한전KPS, 금화PSC 등 11개 상주 협력사와 태안발전본부 일대에서 교통안전 수칙 준수를 위한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서부발전은 이러한 여러가지 활동을 펼친 공로로 3년 연속 재난 분야 정부 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9일 행정안전부가 중앙재난관리평가, 안전한국훈련 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 등급을 받았고 재난관리평가의 경우 발전사 가운데 유일하게 우수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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