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25만원법·이진숙탄핵안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역대 최장 '15시간 50분'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 기록을 세웠다. 

박 의원은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오후 2시54분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전국민 2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 특별조치법) 통과를 반대하기 위한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이후 날을 샌 채 이날 오전 6시44분까지 발언을 이어갔다. 박 의원은 다음 찬성 토론 주자로 예정된 이상식 민주당 의원에게 기회를 달라는 민주당 의원들의 요청에 따라 발언을 마쳤다. 

박 의원이 단상에서 내려오자 여당 의원들은 일제히 박수와 환호를 보냈고, 우원식 국회의장도 "수고 많이 하셨다"고 격려했다. 

국민의힘은 전날부터 필리버스터로 법안에 반발하고 있으나, 야당은 필리버스터 시작 24시간이 지난 이날 오후 2시 55분을 전후로 표결을 거쳐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전국민 25만원 지원법은 이날 오후 3시쯤 야당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전날 보고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도 함께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탄핵안은 본회의 보고 후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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