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이동로보 보도 통행 허용에 따라 안전한 횡단보도 통행

도로교통공단,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등은 국내최초로 실외이동로봇이 횡단보도를 건너는 시연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자동차 N.Archon 관제시스템 자료화면. 자료=한국교통공단 제고  
도로교통공단,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등은 국내최초로 실외이동로봇이 횡단보도를 건너는 시연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자동차 N.Archon 관제시스템 자료화면. 자료=한국교통공단 제고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국내 최초로 실외이동로봇이 실시간 교통신호정보를 받아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통행했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은 경기도 의왕시 부곡파출소 앞 삼거리에서 실외이동로봇을 실시간 교통신호정보를 활용해 안전운행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실외이동로봇은 운행안정인증을 받고 보험에 가입하면 보행자와 동일한 권리를 가질 수 있다. 지난해말 도로교통법과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이 각각 개정·시행됐기 대문이다.

기존 실외이동로봇은 카메라로 신호등 등화상태를 인식해 신호잔여시간을 파악할 수 없고 기상상태·역광·장애물 등으로 인해 신호정보를 제대로 인식할 수 없다. 그래서 교통안전공단은 실시간 교토신호정보 수집·제공시스템과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관제시스템을 연동해 로봇이 신호상태정보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도록 경찰청,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의왕시와 함께 시연회를 추진했다.

도로교통공단은 실시간 교통신호정보를 수집해 제공하는 기술을 개발해 현재 내비게이션에서 교통신호 잔여시간 정보를 운전자에게 전달하고 있는 수준으로 발전시켰다.

이 기술은 도시교통정보센터(UTIC)에서 교차로의 교통신호제어기 신호정보를 수집해 이동하는 경로에 해당하는 신호정보를 제공한다. 현대차·기아, 인천국제공항공사, 내비게이션 기업 등과 협업해 국민들에게 교통안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연구 중이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N.Archon 관제시스템을 개발했다. 관제시스템에서 △로봇위치 △로봇의 이동경로 △로봇의 속도 △로봇의 통신 품질상태 △배터리 △로봇 모듈별 상태정보 △제어 로그 △중계 영상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로봇을 원격으로 수동제어할 수도 있다.

이 로봇이 상용화되면 맹인 안내견을 대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로봇을 이용한 근거리 택배 운송, 군의 격전지 정찰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강원 원주 소재 도로교통공단 본사의 모습. 사진=한국도로교통안전공단 제공
강원 원주 소재 도로교통공단 본사의 모습. 사진=한국도로교통안전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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