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 소지하고 안전모 써야, 음주운전과 2인 이상 탑승 금지”

도로교통공단은 PM 사고 치사율이 2023년 5.6%에 달한다고 5일 밝혔다. 사진=한국도로교통공단 제공
도로교통공단은 PM 사고 치사율이 2023년 5.6%에 달한다고 5일 밝혔다. 사진=한국도로교통공단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국도로교통공단은 2023년 개인형 이동장치(PM)로 인해 교통사고가 2389건 발생했으며 사망자수가 24명에 이른다고 5일 밝혔다. 부상자수는 2622명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사고건수는 전년대비 0.1% 상승했으며 사망자수는 7.7% 줄었고 부상자수는 2.3% 줄었다.

이는 그간 PM 사용자를 대상으로 △안전모를 착용하고 △운전면허를 취득하도록 유도하고 △전동킥보드의 경우 동승자가 탑승하지 않도록 계도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온 수치여서 경각심을 일으키고 있다.

PM 사용자의 안전의식도 제자리 걸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은 7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좌회전 방법을 모른다고 응답한 사람이 63%에 달했고 운전면허 없이 PM을 이용하거나 2인 이상 탑승하는 경우도 다수였다고 꼬집었다.

PM 교통사고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차대사람 사고가 차지하는 비율이 46%였다. 전체 차종을 기준으로 차대사람 사고가 차지하는 비중 18.7%와 비교해 볼 때 이는 2.5배에 이르는 수치다.

PM 사망사고의 경우 공작물 충돌이나 전도, 도로 이탈 등 단독사고로 발생한 사망자 비율이 62.8%로 가장 높았다. 사고건수 대비 사망자수를 의미하는 치사율도 5.6%로 가장 높았다.

도로교통공단은 PM이 외부 충격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해 줄 별도의 안전장치가 없어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이 사고 위험과 피해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PM을 이용하려면 운전자는 △원동기장치자전거, 2종 소형, 1·2종 보통 등의 운전 면허를 소지해야 한다. △안전모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자전거도로나 차도 우측 가장자리를 이동해야 한다. △음주 후 이용해선 안되며 음주운전 시 단속과 처벌을 받는다. △전동킥보드와 전동이륜평행차의 승차 정원은 1명으로 2인 이상 동승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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