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개 에너지공공기관 감사원 지적 건수 분석
한전 이어 에너지공단-에기평-서부발전 순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감사원이 2020~2024년 29개 에너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감사 결과 한국전력이 가장 많은 지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서부발전이 뒤를 이었다.
14일 감사원의 감사결과를 분석한 결과, 한국전력은 감사원으로부터 2020년 55건, 2021년 5건, 2022년 1건, 2023년 12건, 올해 1건 등 지난 5년간 모두 74건을 지적받았다.
또 한국에너지공단은 2020년 이후 21건, 에기평은 13건, 한국가스안전공사는 10건, 한국가스공사는 9건의 지적을 받았다.
한전의 발전자회사의 경우 한국서부발전이 2023년에만 총 12건의 지적을 받아 최다를 기록했다. 한국남동발전은 총 11건의 지적을 받아 뒤를 이었다. 남부발전은 8건, 중부발전 3건, 동서발전은 1건을 지적받았다.
한국수력원자력의 경우 모두 8건의 지적을 받았는데 올해엔 아직 한 건도 없다.
특이할 사항은 원자력 관련 공공기관은 편차가 크다는 점이다.
한국원자력문화재단,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는 2020~2024년 단 한 건의 감사원 지적도 받지 않은 반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8건, 한전KPS 9건, 한전KDN은 4건의 지적을 받았다.
아직 회기 중이지만 올해 감사원의 지적을 받은 에너지 공공기관으로는 가스공사, 가스안전공사, 한전, 한전KDN, 한전KPS 등이 있다. 4건을 지적받은 한전KDN과 8건이 지적된 한전KPS를 제외하고 모두 1건씩 받았다.
한전KDN은 올해 △채용공고와 달리 이전지역인재 미채용 △출장 중 자택 숙박에 대한 숙박비 부당 지급 △정보통신공사 등 부당 하도급과 입찰담합에 관해 지적받았다. 이 가운데 부당 하도급과 입찰담합에 관해서는 징계문책을 감사원으로부터 요구받았다.
한전KPS의 경우 올해 게스트하우스 이용 지원금 편치 건이 3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 가운데 1건은 징계문책 조치를 받았다. 이외 △회사 휴양시설 이용 직원에 대한 특별휴가 편법 부여 2건 △노동조합 활동에 회사 예산 부당 집행 2건 △기술능력 등 협력회사 등록 평가기준 개선 필요에 관해 지적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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