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중계석'에서 지난 15일 방영한 오페라 나비부인 영상. 사진=KBS 캡처
'KBS 중계석'에서 지난 15일 방영한 오페라 나비부인 영상. 사진=KBS 캡처

[데일리한국 최용구 기자] KBS가 일본 국가와 기모노가 등장하는 오페라 '나비부인'을 광복절에 방송한 것을 두고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16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정오까지 KBS 1TV 'KBS 중계석'에 대한 18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방심위는 민원 내용을 회의에 안건으로 상정할지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오페라 나비부인은 9세기 일본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일본 전통 복식 기모노를 입은 여주인공과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연주된다. 

앞서 KBS 중계석은 지난 15일 0시 오페라 '나비부인' 녹화본을 내보냈다. 이후 시청자 게시판에 '매국 행위'란 비판과 항의가 이어지자 KBS는 대국민 사과문을 올리고 9시 뉴스에서 사과 방송을 했다. 

이날 오전 임원 회의에서 박민 KBS 사장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날에 국민들께 불쾌감을 드린 데 대해 집행부를 대표해서 진심으로 국민들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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