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하나대체-엠디엠자산과 풍력발전 공동개발 추진
2030년까지 500억원 배당 확대 목표

(왼쪽부터) 하나은행 전호진 그룹장, 하나대체우자자산운용 정해성 대표, 코오롱글로벌 박문희 부사장, MDM자산운용 장성수 대표가 20일 ‘육상풍력개발펀드 조성’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코오롱글로벌 제공
(왼쪽부터) 하나은행 전호진 그룹장, 하나대체우자자산운용 정해성 대표, 코오롱글로벌 박문희 부사장, MDM자산운용 장성수 대표가 20일 ‘육상풍력개발펀드 조성’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코오롱글로벌 제공

[데일리한국 김하수 기자] 코오롱글로벌이 국내 은행, 자산운용사와 손잡고 국내 풍력발전시장 1위 입지 굳히기에 나선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20일 하나은행,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엠디엠자산운용 등이 참여한 가운데 ‘육상풍력개발펀드 조성’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코오롱글로벌은 풍력발전 공동개발 다자간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바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번 협약에 따라 국내 육상풍력발전사업을 적극 개발하고 EPC 운영 및 엔지니어링 총괄 등을 수행키로 했다. 하나은행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사업자금 조달자문 및 금융주선 역할을 맡는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펀드 조성 및 자금 조달 등을 지원하고, 엠디엠자산운용은 엠디엠인프라투융자회사를 통해서 투자를 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신규 프로젝트 인수 및 개발 자금을 확보하고 향후 개발 예정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미래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삼고 풍력발전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그 결과 풍력발전 부분에서 시장점유율 1위(EPC도급 기준 25% 이상)를 기록 중이다.

코오롱글로벌은 현재 경주풍력 1·2단지(37.5㎿)와 태백 가덕산 1·2단지(64.2㎿), 양양 만월산 1·2단지(46㎿), 영덕 해맞이(33.6㎿)를 운영하는 등 전국 39개 풍력단지(총 1000㎿ 규모)를 운영 중이거나 추진 중이다.

코오롱글로벌은 풍력발전단지와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 노후 풍력 단지 인수 및 재개발(리파워링), 해상풍력 진출 등 청사진을 통해 지난해 35억원이었던 풍력사업 관련 배당금을 2027년에는 100억원, 2030년 5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자사가 보유한 풍력 개발 노하우에 타사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부문을 지속적으로 보완하면서 국내 풍력발전사업에 선도적인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라며 “올해 중 풍력개발 펀드를 성공적으로 조성해 풍력발전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지속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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