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소미 기자] LG전자는 다음달 6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에서 가로 폭이 25인치인 드럼 세탁기 신제품을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LG전자가 유럽에서 25인치 세탁기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24인치 모델 대비 1인치 넓어졌고, 세탁 용량은 16㎏으로 3㎏ 더 커졌다.
유럽에서는 세탁기 설치 장소가 욕실이나 주방 등으로 다양해 제품 크기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유럽 시장에서 판매되는 세탁기는 좁은 공간에도 적합한 24인치 제품이 주를 이룬다. 27인치 대용량 제품도 판매되고 있지만 그 비중은 낮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전자는 유럽의 24인치 세탁기 사용자들이 가족 구성원 증가 등으로 더 큰 세탁 용량을 필요로 하지만, 27인치 모델보다 작은 크기와 합리적인 가격을 원하는 점에 주목해 이번 신제품을 개발했다고 한다.
신제품에는 LG전자의 고유한 공감지능(AI) 기술과 'AI DD(Direct Drive)모터'를 탑재했다. AI는 세탁물의 무게, 습도, 재질을 분석해 최적의 세탁 모션을 제공한다. 또 터보워시 360 기술로 3㎏의 빨래를 39분 만에 세탁하며, 자동세제함 기능을 통해 세탁물의 무게와 오염도에 따라 적정량의 세제를 자동으로 투입한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고객을 위해 신제품에는 '펫케어 코스'를 추가했다. 최대 60도의 온수로 세척하고 4단계 헹굼을 통해 의류에 밴 반려동물 냄새를 효과적으로 줄여준다. 공인시험인증기관인 인터텍 실험 결과에 따르면 이 코스는 악취를 유발하는 물질을 99%까지 줄여준다.
백승태 LG전자 H&A사업본부 리빙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세탁기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신제품을 통해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세탁기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