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속 외식 부담 늘어 명절 간편식 수요↑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편의점업계가 추석 연휴에도 다목적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 근거리 구매 경향이 커지고 절약 소비 트렌드가 자리 잡으면서 명절 연휴를 나 홀로 보내는 ‘혼명족’의 도시락 구매가 늘어남에 따라 이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풍성한 도시락 출시에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GS25는 명절 간편 도시락 ‘추석 소불고기 전골 도시락’을 오는 10일 출시한다. 지역 특색을 살린 한식 메뉴 서울식 소불고기 전골을 메인으로 구성한 명절 한상 콘셉트 도시락이다.
실제로 GS25는 지난해 출시된 명절 도시락이 출시 직후 도시락 매출 1위에 단숨에 올라서면서 수요를 확인했다. 추석 명절 연휴 기간(당일 포함 3일 기준) 2위 도시락과 매출 격차를 2배 이상 벌리기도 했다.
이에 이번에 내놓은 도시락은 혼자서 명절을 보내는 1인 가구를 주요 고객으로 삼아 GS25에서 판매하는 일반 도시락 상품보다 용량을 약 16% 늘려 합리적인 가격에 푸짐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흑미밥, 오미산적, 동그랑땡, 해물 부추전, 생취나물, 무나물, 명태회무침, 볶음김치 등 각종 명절 대표 음식을 담아 명절 분위기도 물씬 느낄 수 있다.
CU도 떡갈비를 중심으로 다양한 명절 음식들을 풍성하게 담은 제품 ‘한가위 명절 도시락’을 오는 10일 선보인다.
이번 도시락은 오미산적, 동그랑땡, 부추전 등 5종의 전을 한 데 넣고 명절 분위기를 높이고, 고사리나물, 시금치나물, 도라지 무침 등 3색 나물 반찬까지 더해 제대로 된 명절 한상 차림을 완성했다.
명절 연휴 간 편의점에서 간편식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올해는 추석 도시락 외에 김치전, 오징어튀김, 오꼬노미야끼 등 전, 튀김류 냉동 HMR 제품도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MZ 혼추족들이 혼자서도 명절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도록 배우 이장우와 명절 도시락 ‘맛장우도시락 명절하이라이트’를 내놓는다.
이름 그대로 명절 하이라이트 인기 반찬으로만 싹 다 모아 구성해 풍성한 추석맞이 도시락이다.
부드러운 소불고기와 알떡스테이크에 계란동그랑땡과 해물완자, 오미산적 등 형형색색의 모둠전 4가지를 메인 반찬으로 구성하고, 양념깻잎, 유채나물 등 나물을 추가 반찬으로 곁들였다.
이마트24도 명절 대표음식으로 구성한 ‘풍성한 한가위 정찬도시락’과 ‘한정식 떡갈비 정찬도시락’을 판매한다.
풍성한 한가위 정찬도시락은 계란 물을 입힌 동그랑땡과 메밀전병, 녹두전, 고추튀김, 마늘불고기, 잡채 등 명절 대표음식으로 푸짐하게 구성된다.
한정식 떡갈비 정찬도시락은 두툼한 떡갈비를 메인 반찬으로 구성하고, 상큼한 콩나물 유자 냉채와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가성비 콘셉트의 명절도시락으로 오는 12일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민족 대명절 추석에 고객들이 간편하고 부담 없이 명절 음식을 즐기고자 편의점 도시락을 많이 찾고 있다”며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차별화된 선택지들을 마련하고, 제품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