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나혜리 기자] 학교 폭력 논란으로 NC다이노스 시구가 취소된 배우 안세하가 출연 중인 뮤지컬에서도 하차한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사랑과 전쟁편’의 제작사 쇼노트는 공식 SNS를 통해 “다이스퀴스 역으로 출연 중인 안세하 배우의 최근 이슈와 관련해 사실관계 여부를 떠나 내용이 정리될 때까지는 배우가 작품을 통해 관객을 만나는 것이 무리가 있다고 판단돼 소속사와 상호 협의를 통해 공연 캐스팅 일정을 변경했다”고 13일 밝혔다.
안세하의 하차로 오는 19일과 24일에는 정문성이 무대에 대신 오른다. 27일에는 정상훈이 무대에 선다.
다만 오늘(13일)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이날 공연은 안세하가 학폭 의혹 이후 처음으로 얼굴을 드러내는 자리가 된다.
앞서 안세하는 뮤지컬 뿐만 아니라 시구도 취소됐다. 지난 11일 프로야구 NC다이노스 측은 "오는 15일 홈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안세하의 시구와 애국가 이벤트가 취소됐다. 구단과 소속사 모두 동의한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세하의 학폭 의혹은 NC다이노스 시구 소식이 알려진 뒤 나왔다. 그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한 A씨가 ‘안세하(본명:안재욱) 학폭 고발한다’는 제목의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불거졌다.
A씨는 “중학교 3학년 때 안세하는 일진이었다. 여러 일진들과 함께 저를 찾아와 큰 유리 조각을 집어 들고 제 배를 콕콕 쑤시며 위협했고, 원하지도 않는 싸움을 하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난 아이를 키우는 가장이자, 야구를 무척 좋아하는 직장인이다. 하지만 며칠 전 그 구단에 학폭 가해 주동자인 안세하가 시구로 참여한다는 소식을 보고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면서 "학창 시절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악마 같은 놈이 우리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구단에 시구하는 모습을 보며 박수 칠 자신이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같은 폭로글에 대해 안세하 측은 학폭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폭로자를 강경 대응하겠다고 한 상황이다.
명예훼손 고소 등 추가적인 민형사상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오히려 폭로자 외에도 여러 동창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에 안세하의 학폭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