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급 전기차 중 최고 수준

폴스타 폴스타 4. 사진=안효문 기자
폴스타 폴스타 4. 사진=안효문 기자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폴스타코리아가 지난달 국내 주문 접수에 돌입한 신형 전기차 '폴스타 4'의 국내 인증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환경부 자동차 배기가스 및 소음 인증 시스템(KENCIS)에 따르면 폴스타 4 롱레인지 싱글모터의 1회 충전 후 주행가능거리가 상온 기준 복합 최장 511㎞로 인증됐다. 도심 530㎞와 고속도로 488㎞를 가중평균한 결과다. 겨울철 저온 기준으로는 복합 431㎞(도심 402㎞, 고속도로 466㎞)다.

준중형~중형 전기 SUV 중 까다로운 국내 기준으로 복합 주행거리 500㎞를 넘은 차는 폴스타 4가 처음이다.

폴스타 폴스타4. 사진=폴스타 코리아 제공
폴스타 폴스타4. 사진=폴스타 코리아 제공

폴스타 4는 전기차 전문 브랜드 폴스타가 한국 시장에 선보이는 두 번째 모델이다. 지붕선이 뒤로 흐르는 듯한 쿠페형 디자인을 적용했지만, 뒷유리를 없애고 2열 탑승공간을 유지하는 파격적인 디자인을 채택한 점도 눈에 띈다.

배터리 제조사는 CATL, 용량은 100㎾h다. 200㎾ 급속 충전기를 쓰면 10→80% 충전에 30분 소요된다. 패키징 구조를 단순화한 '셀 투 팩' 기술로 배터리 무게와 부피를 줄이고, 배터리 온도를 최적화하는 히트펌프를 기본 탑재해 효율을 높였다고 한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롱레인지 싱글 모터는 후륜 구동 방식으로 최고출력 272마력(200㎾), 최대토크 35.0㎏f·m(343Nm)의 성능을 발휘한다. 

폴스타 폴스타4. 사진=폴스타 코리아 제공
폴스타 폴스타4. 사진=폴스타 코리아 제공

차 크기는 길이 4840㎜, 너비 2008㎜, 높이 1534㎜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프리미엄 SEA'를 기반으로 개발,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를 2999㎜까지 확보했다. 트렁크 적재공간은 526ℓ, 2열 시트를 접으면 1536ℓ,까지 확장된다. 프렁크(엔진룸쪽 수납공간) 용량은 14ℓ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최대 50% 줄이는 등 친환경성을 극대화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티맵(TMAP)과 공동 개발해 한국 주행 환경에 최적화된 전기차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카메라 11개·레이더 1개·초음파 센서 12개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도 회사측이 강조하는 요소다.

가격은 싱글모터 6690만원, 롱레인지 듀얼모터 7190만원이다. 유럽 및 북미 주요국가보다 최대 3000만원 저렴하다. 본격적인 고객 인도는 다음달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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