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지원자 7만2000명…소신 지원 탓
'증원제외' 서울권 하락…서연고는 상승
경인 등 지방권 경쟁률 40% 이상 급등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붙은 의대 입시 관련 안내판. 사진=연합뉴스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붙은 의대 입시 관련 안내판.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2025학년도 의과대학 수시모집이 마지막 날인 13일 작년보다 많은 지원자가 몰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정부의 2025학년도 '의대증원 1509명'이 상위권 학생들의 소신 지원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전국 39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 제외) 수시전형에 지원한 지원자는 7만2219명으로 집계됐다. 작년에 비해 1만5027명 증가한 수치다. 

서울권 의대 지원자는 1만6671명으로 지난해(1만8290명)보다 1600여명 감소한 수치다.  반면 경인권과 지방권의 의대 지원자는 각각 2만2333명, 3만3215명으로 집계되면서 1년 전보다 40% 이상 늘었다. 

서울은 의대 증원 예외 지역으로 정원에 변화가 없었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원서 접수가 마감된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상위권 의대 수시 경쟁률은 일제히 뛰었다.

서울대 의대 지원자는 1,288명으로 지난해보다 73명 늘면서, 경쟁률도 12.66대 1에서 13.56대 1로 상승했다. 연세대 의대는 14.29대 1, 고려대 의대는 30.55대 1로 올랐다. 

이번 수시 원서 접수는 9∼13일 사이에 대학별로 3일 이상씩 진행됐다.

대학별로 보면 현재까지 경쟁률은 가천대가 104.19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고 이어 성균관대(90.1대 1), 중앙대(87.67대 1), 가톨릭대(65.3대 1), 아주대(59.35대 1), 인하대(49.86대 1) 등 순이었다. 

전형별로 보면 전형별로 보면 성균관대 의대 논술전형이 412.5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만 아직 최종 경쟁률이 공개되지 않은 대학 두 곳을 포함하면 순위와 경쟁률의 변동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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