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롯데렌탈은 3분기 경영실적으로 연결기준 매출액 7185억원 및 영업이익 805억원 등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2% 감소했다.

영업손실의 경우 주요 사업모델을 중고차 매각에서 렌탈로 전환하며 발생한 일시적 손익 감소가 반영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9월부터 연말까지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상회하며 본격적인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3분기 오토 장기(신차, 중고차) 사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 11.4% 증가했다. 개인 신차 장기렌터카 실적 개선과 중고차 장기렌터카 사업이 안정적으로 자리잡았다고 회사측은 자평했다.

오토 단기 사업의 매출은 일단기 제주가 25.4%, 단기 기타(일단기 내륙, 월간단기, 보험대차)는 10.7% 증가했다. 일단기의 10월 외국인 대여 비중은 20%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중고차 매각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3% 늘었다. 사업모델 전환에 따른 중고차 매각 대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입 판매와 수출 비중이 증가했다. 10월부터는 지난해 도입한 중고차 장기렌터카의 만기가 도래해 중고차 매각 대수와 이익이 증대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한다.

롯데렌탈은 11월 중고차 소매 플랫폼 사업 진출을 발표했다. 지난 7월 강서자동차매매조합 가입을 통해 사업권을 확보, 상품화 전문 인프라를 구축했다. 2028년까지 온라인 시장 점유율 8%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최진환 롯데렌탈 대표이사(사장)는 “4분기에는 모든 사업 포트폴리오의 실적 개선 및 마이카 세이브 만기 물량 도래로 전사 이익이 극대화될 것”이라며 “탄탄한 본업 위주의 실적을 기반으로 신사업을 확대하며 모빌리티 산업 내 절대적 '넘버 원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렌탈은 지난 7월부터 매입한 자사주 약 100억원을 이달부터 소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난 9월 발표한 주주 환원 정책을 이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