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윤 초대 위원장 참석…문화·박물관 전문가 초청해 의견 들어
최재석 위원장 “올해 청취한 내용 바탕으로 내년에 계획 수립과 행동”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국립전기역사박물관(가칭) 설립을 추진하는 대한전기학회 전기역사위원회가 13일 두번째 회의를 전기학회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선 초대 위원장을 역임한 구자윤 명예교수(한양대)가 참석해 전기역사박물관 설립활동사를 알려줬다. 더불어 전시와 박물관 경영 전문가인 문화체육관광부 인사를 초청해 의견을 나누고, 3개 소위원회를 조직해 소위원장을 임명했다.
구 교수는 지난 8월 아시아인 최초로 CIGRE 최고 명예인 CIGRE Medal Award를 수상했다. 1921년 프랑스 파리에서 창립된 CIGRE는 현재 103개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는 전기산업 분야 글로벌 플랫폼이다. 미국의 IEEE와 대등한 위치에 있다.
구 교수는 옛 한성전기 건물터에 지어진 을지로 한전사옥에 전기역사박물관을 건립할 계획을 수립했다.
이날 회의에는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국립아시아문화의전당을 기획하고 3년간 기관장으로써 운영한 국무총리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이진식 사무처장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염경화 과장도 참석했다.
이 사무처장은 국립전기역사박물관에 관한 여러 시각을 소개하며 박물, 전시, 장소 등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는 분석방법을 제시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조력이 필수라고도 조언했다.
염 과장은 국립전기역사박물관을 건립과 실현방안을 실무적인 관점에서 논하며 해법을 제시했다.
이날 전기역사위원회는 3개 소위를 조직하고 소위원장을 호선했다. 국립전기역사박물관 건립 국민공감대 추진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소위원장에 안희민 위원(데일리한국 기자)을 임명했다. 전기역사자료 소위원회엔 안명진 위원(정컬렉션 대표)을, 국립전기역사박물관건립 기획소위원회에 배성환 위원(호원 부사장)을 각각 임명했다.
전기역사위원회 최재석 위원장(국립경상대 명예교수)은 “국립전기역사위원회가 출범한 올해는 워크숍과 두차례의 전체회의를 개최하며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나아갈 방향을 탐색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 국립전기역사박물관 설립을 위한 기본설계와 실천방안을 모색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