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포뮬러 E) 시즌 11이 오는 12월 7일(현지시간) 브라질서 열리는 2025 상파울루 E-PRIX 대회를 시작으로 8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대회부터 새로운 레이싱 차량과 타이어가 투입된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시즌 대회에서 내구성과 그립력이 한층 강화된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GEN3 에보 아이온 레이스'(GEN3 Evo iON Race)를 최초로 선보인다.
해당 제품은 4륜 구동과 최고 속도 320㎞/h에 달하는 강력한 성능을 갖춘 포뮬러 E의 신규 레이싱카 'GEN3 에보'(GEN3 Evo)에 최적화된 레이싱 타이어로 개발됐다. 내열성과 안정성을 유지하는 특수 엔지니어링 섬유 소재와 천연고무를 혼합해 내구성을 끌어올렸다. 동시에 주 소재인 컴파운드에 지속가능한 원료를 적용, 친환경성도 확보했다.
최근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하라마 서킷에서 열린 프리시즌 테스트에서 성능을 입증했다. DS 펜스케 소속 드라이버 막시밀리안 귄터는 "이전 모델에 비해 더 높은 성능을 발휘한다"며 "특히 부드러운 컴파운드 덕분에 브레이크를 밟고 동시에 방향을 바꿔야 하는 코너에서 더 공격적인 주행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포뮬러 E 시즌 11은 브라질 대회를 시작으로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모나코,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독일, 영국 등 전 세계 10개국의 주요 도시에서 총 16라운드에 걸쳐 진행된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포뮬러 E를 비롯한 전기차 분야의 모터스포츠 대회를 통해 축적해온 기술을 일반 제품에도 반영하고 있다. 중남미 시장의 플래그십 모델로 자리 잡은 '아이온 에보 AS'의 경우 전기차의 무거운 중량에 최적화된 압력 분배와 전기차에 필수적인 첨단 소음 감소 기술 등이 반영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