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선·조승래 의원실 주최, 11일 오후 1시30분 국회의원회관 3세미나실서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3일 발표한 '에너지 인공지능(AI)' 전략을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는 세미나가 국회에서 열린다. 에너지AI 분야 전문가 최종웅 인코어드 대표와 김지효 KAIST 교수의 강연이 있고, 공공기관과 일선 기업의 사업모델도 공개된다.
이인선 의원실과 조승래 의원실이 주최하고 데일리한국 주관, 산업부가 후원하는 ‘에너지AI 정책방향과 과제’ 세미나가 11일 오후 1시 30분부터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출신인 김지효 KAIST 교수가 기조연설을 맡고, 지난 3일 산업부가 발표한 에너지AI 전략 실무를 맡은 김태훈 에너지정책과 사무관의 발표가 있다. 이정렬 한국전력 디지털전환실장과 유용균 한국원자력연구원 AI응용실장이 공공기관의 AI 응용사례를 소개한다.
‘전력IT’라는 이름으로 초창기 에너지AI 분야를 개척해 온 최종웅 인코어드 대표도 강연에 나선다. 뒤이어 RWE리뉴어블즈 코리아의 데이비드 존스 지사장이 해상풍력에서의 AI 활용, 신성이엔지 민용기 박사가 태양광 마이크로그리드에서 AI 활용, 두산에너빌리티 장세영 상무가 가스터빈·보일러 등 에너지설비 제조현장에서 AI 활용 사례를 소개한다.
◇ 김지효 KAIST 교수, “에너지AI 정책, 글로벌과 한국 미묘한 차이”
김지효 교수는 AI를 활용해 에너지 분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 기술을 ‘에너지AI’라고 정의한다. 전력 자산관리, 해상풍력, 전기차 충전, 재생에너지 최적화 등 에너지AI가 실제로 사용되는 실례와 더불어 미국 에너지부, Ofgem, EU의 에너지AI 전략을 소개한다.
EU의 경우 윤리에 기반한 에너지AI 설계에 중심축을, 한국은 전력 정보의 안전한 공유체계 확립에 초점을 맞추는 등 글로벌 동향과 한국 상황을 비교해 설명한다.
◇ 김태훈 산업부 사무관 “AI 기술 활용한 미래형 에너지 시스템”
김태훈 사무관은 △에너지 수요 급증 △에너지 수급 변동성 확대 △에너지 인프라의 재난위험과 피해 문제를 해결할 솔루션으로 에너지AI를 언급한다.
산업부는 AI 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에너지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당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 데이터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에너지AI의 기술력을 향상하며 △에너지AI 기업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 이정렬 한전 디지털전환실장 “전력 빅데이터, AI 기술 적극 도입”
효율적인 설비 운영, 고객서비스 수준 향상 등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전력분야에서도 빅데이터, AI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이정렬 실장은 한전의 디지털전환 주요 사례로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시스템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IDPP)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 △파워체크 모바일을 소개한다.
한전은 이를 통해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리포지셔닝하며 디지털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 데이비드 존스 RWE리뉴어블즈 코리아 지사장 “해상풍력 운영에 AI·드론 적극 사용”
한국에서 해상풍력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독일 RWE리뉴어블즈 코리아의 데이비드 존스 지사장은 챗봇이 장착된 IT 솔루션을 소개한다. 아울러 드론을 이용한 해상풍력 터빈 모니터링, AI 활용 예측을 관리하는 시스템 등을 소개한다.
특히 해상풍력 분야에서 앞선 독일의 경험을 공유해 한국기업의 에너지AI 연구개발과 사업모델 구상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 최종웅 인코어드 대표, “아이덤즈(Iderms)는 한국 에너지AI의 원조”
한국의 초창기 전력IT 분야의 역사를 개척한 최종웅 대표는 솔루션 '아이덤즈(iderms)'를 소개하고 한국의 에너지AI 현황을 깊이 있게 통찰한다.
그는 인코어드를 '에너지 가치를 극대화시키는 에너지 인공지능 기업'으로 부르고,그간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을 프리젠테이션으로 소개한다. △에너지 시스템의 복잡성 △DC화에 따른 전문가 역할 감소 △에너지 인프라의 불확실성 인자 상승 △자원의 시장 편입 △국가 안보가 된 에너지 △자율형 에너지AI 플랫폼을 항목으로 설정하고 흡입력 있는 강연을 펼칠 계획이다.
◇ 장세영 두산에너빌리티 상무 “제조산업에서 에너지AI로 생산성 높여”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로 등 원전 주기기, 가스터빈, 풍력 터빈을 제조하는 회사다. 장세영 상무는 2013년부터 시작해 10년을 넘긴 제조 분야에서의 AI 활용을 압축해 소개한다.
그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의 에너지AI는 2021년 이후 △솔루션 사업화 △디지털트윈 실증 △원격 진단 서비스 확대 △기존 발전분야에서 제조산업으로의 확대 과정을 밟고 있다.
최근 생성형 AI를 에너지설비 제조현장에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있으며 특히 연소최적화와 비파괴검사에 집중한 에너지AI 사업모델을 소개한다.
◇ 민용기 신성이엔지 박사 “에너지AI로 태양광 마이크로그리드 혁신”
반도체 제조설비 국산화로 이완근 회장이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신성이엔지는 태양광 1세대 그룹이다. 특히 신성이엔지에 산업용 마이크로그리드를 한국 최초로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민용기 박사는 에너지AI를 기존 태양광 마이크로그리드에 적용해 일신한 사례를 소개한다. 민 박사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태양광모듈 제조 전문가이기도 하다.
특히 에너지AI 활용으로 태양광의 변동성을 미리 예측하고 마이크로그리드 운영을 보다 최적화·효율화한 경험을 공유한다.
◇ 유용균 원자력연구원 AI응용실장 “원자력 분야 거대인공지능 적극 활용”
유용균 AI응용실장은 한국 원전산업계에서 원전 운용에 AI 접목방안을 연구한 최초의 연구자다.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에 IT 기술을 접목한 사례 △전략연구단의 가상원자로 플랫폼 사업 △챗GPT 활용 △도메인 특화 언어모델 개발 △내외부망으로 분리한 원자력연구원의 AI 서비스와 활용방안 △원자로 운전보조 AI △사고 대응 요소기술 △가상원전 등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