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나혜리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간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이 총파업 일주일 만에 타결됐다.

11일 노사는 임단협 본교섭을 마치고 장점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에 노조는 지난 5일 총파업에 돌입한지 7일만인 이날 오후 7시부터 총파업을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할 방침이다.

앞서 철도노조와 사측은 17차례(실무교섭 14회·본교섭 3회) 협상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노조는 지난 5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갔다.

노사는 경영진 임금을 2년간 동결하는 대신 올해 임금 인상분을 반납하고, 미사용 연차수당 지급을 삭제하는 것으로 잠정 합의안을 도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잠정 합의안은 철도노조 조합원의 찬반투표를 거친 뒤 최종 확정된다.

노조 관계자는 "임금인상, 성과급 및 체불임금 정상화, 4조 2교대, 인력 충원, 승진 포인트 제도 시행 등을 위한 방안 마련에도 노사간 상당 부분 의견 일치를 이뤘다"며 "이르면 내일 첫차부터 모든 열차가 정상 운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