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소미 기자] SK온이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 받는 전고체 배터리 연구개발 성과를 연초 잇달아 공개하며 양산화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SK온은 한국세라믹기술원과 공동 연구로 초고속 광소결(Photonic Sintering) 기술을 적용한 고분자-산화물 복합계 전고체 배터리 제조 공정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에너지·화학 분야 저명 학술지 'ACS 에너지 레터스'에 표지 논문으로 실렸다. 연구진 중 6명이 SK온 소속이다.

초고속 광소결 기술은 강한 빛 에너지로 분말 입자의 결합을 촉진하는 공정이다. 기존 고온 열처리 방식의 단점을 극복한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제조 원가를 절감하고 대면적화 가능성을 높이며, 우수한 수명 특성을 가진 고분자-산화물 복합 전해질을 구현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SK온은 서울대학교와 진행한 망간리치(LMRO) 양극재 기반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연구도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티리얼스' 표지 논문으로 발표했다. 이 연구는 LMRO 양극재의 열화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특수 코팅재를 통해 배터리 수명을 개선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박기수 SK온 R&D 본부장은 "이번 성과는 SK온의 연구개발 역량과 학계·기관의 협력으로 이뤄낸 결과"라며 "차세대 배터리 분야 선도를 위해 지속적인 혁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SK온은 고분자-산화물 복합계와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각각 오는 2027년, 2029년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대전 배터리연구원에 건설 중인 차세대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는 올해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