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 통신, 뉴욕타임스 등은 30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모델3, 모델S 전기차의 충돌 위험을 높이는 후방 카메라, 보닛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리콜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구체적으로 2017~2020년 생산된 모델3 35만6309대가 후방 카메라 문제로, 2014~2021년 생산된 모델S 11만9009대가 전방 보닛 문제로 각각 리콜된다.

NHTSA는 모델3의 경우 후방 카메라의 케이블 뭉치가 트렁크를 여닫는 과정에서 손상되면서 후진 때 카메라 영상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모델S는 전방 보닛의 걸쇠 문제로 보닛이 경고 없이 열리면서 운전자의 시야를 가려 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게 리콜 사유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리콜 물량은 테슬라가 지난해 인도한 차량 50만대에 육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테슬라는 다른 문제로도 NHTSA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NHTSA는 테슬라가 주행 중 차량 스크린을 통해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을 탑재한 것과 관련, 테슬라 차량 58만대를 조사하고 있다.

또한 올해 8월에는 운전자 지원 시스템인 '오토파일럿'에 대해 안전성 조사를 개시했다. 2월에도 터치스크린 오작동을 이유로 모델S와 모델X 차량 13만5000대를 리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