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14만6000원 하향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4일 넷마블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신작이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보유한 투자자산 가치 하락, 실적 추정치 하향 등으로 기존 16만원에서 14만6000원으로 하향제시했다.

정의훈 연구원은 넷마블의 작년 4분기 실적을 매출액 7322억원, 영업이익 696억원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치"라면서도 "지난해 8월 인수한 소셜카지노 게임회사 SpinX Games의 실적이 연결로 반영되며 매출 성장을 달성했지만 기존 게임의 실적 부진, 신작 게임들의 부재가 아쉽다"고 평가했다.

이어 "SpinX의 소셜카지노 장르 특성상 상대적으로 높은 마진율을 보여주기 때문에 연결실적에서 영업이익률 개선이 기대되지만 연결 편입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 영업권 상각 비용 발생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넷마블이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를 통해 인수한 블록체인 게임사 '아이텀게임즈'에 주목했다. 그는 "2018년 설립된 아이텀게임즈는 모바일 P2E 전문게임 회사로 자체 토큰인 아이텀 규브, 자체 거래 플랫폼인 아이텀스토어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비록 아이텀스토어 기반 P2E 게임 개발에 미진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번 인수를 통해 넷마블의 주요 IP와 게임 개발 능력이 더해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넷마블 신작 게임들의 흥행 부진이 실적, 주가에 많은 부담으로 작용했다"면서 "올해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머지 쿵야 아일랜드 등 신작 라인업이 출시 예정이긴 하나 흥행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7일 넷마블은 NTP에서 발표될 신작 라인업, 신사업 전략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