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8일 한화솔루션에 대해 “올해 중반부터 글로벌 태양광 체인 대규모 증설에 따라 태양광 체인가격 급등에 따른 설치 수요 위축, 셀·모듈 적자 등 최악의 국면은 피크아웃한 것으로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기존 4만5000원에서 4만원으로 하향했지만 투자의견은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이 상반기까지 적자를 감내해야 하나 더 이상 나빠지기는 힘들다“면서 ”또한 폴리염화비닐(PVC)·가성소다,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선형저밀도폴리에틸렌(LLDPE) 등을 중심으로 케미칼 실적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조정은 태양광 상반기적자를 감안해 연간 추정치를 변경한 영향“이라고 밝혔다.

한화솔루션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 전분기 대비 53% 감소한 842억원을 기록, 시장전망치를 56%가량 하회했다. 시황부진에 따른 지분법 적자와 큐셀의 라인전환에 따른 불용자산 관련 자산손상차손(약 2000억원) 발생으로 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다만 영업이익에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이 약 1000억원 반영된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컨센에 부합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특히 케미칼 영업이익은 232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감익폭이 제한적이었는데, 일회성 비용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증익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는 PVC·가성소다, 에피클로로히드린(ECH) 강세에 기인한다.

태양광은 1533억원 영업손실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이는 일회성 비용과 웨이퍼 등 원가, 물류비 부담 영향이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영업이익은 1368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전분기에 발생한 일회성손실이 제거되고, 석유화학 시황 반등에 따라 케미칼의 감익폭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PVC는 연중 타이트한 수급이 예상되며 가성소다·ECH는 재차 반등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케미칼 영업이익은 2293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전망했다. 태양광은 일회성손실이 제거되나 여전히 높은 원가, 물류비 부담이 지속돼 적자폭이 소폭 축소에 그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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