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바디'에 전문가 19명 급파, 생산성 향상 지원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2819개사 스마트공장 구축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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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삼성전자가 자가진단키트 생산 업체를 대상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한다.

2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자가진단키트의 공급부족 해소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손잡고 진단키트 생산 업체들의 스마트공장을 구축한다.

삼성전자는 충남 천안 소재 자가진단키트 생산 업체 '젠바디'에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구축 전문가 19명을 급파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지원 활동을 시작했다.

△설비당 작업시간 단축을 통한 생산성 30% 향상 △생산라인 재배치와 재고관리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효율적 물류 관리 △젠바디 협력회사의 금형·사출·인쇄 기술 등을 지원한다.

젠바디의 신공장의 조기 안정화도 지원한다. 건설 중인 신공장이 4월말 가동되면 젠바디의 전체 자가진단키트 생산량은 현재 주당 300만개에서 600만개로 2배 늘어난다.

삼성전자는 또 다른 가진단키트 생산 업체인 '수젠텍'에도 제조 전문가를 파견한다. 물류·설비·공정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을 통해 위기 극복에 기여해왔다.

2020년 2월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공급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마스크 대란'이 빚어진 상황에서 마스크 공급 확대를 위해 마스크 제조 업체 4곳(E&W·에버그린·레스텍·화진산업)을 대상으로 삼성전자 제조 전문가 50명을 마스크 생산 업체에 긴급 투입하기도 했다.

이들은 △금형 제작 지원 △신규설비 세팅 △공정별 작업대와 이동 대차 제작 △필터 신규 공급처 연결 등 삼성전자의 생산과 원자재 공급 노하우를 마스크 공정에 접목했다. 두 달 만에 4개사의 생산 능력을 51% 끌어올렸다.

2020년 5월부터는 해외 수요가 폭증한 코로나19 PCR 진단키트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819개사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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