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금 791억에서 26억으로 줄어...결손금도 감소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다이나믹디자인은 결손금 보전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30:1 무상감자를 결정했다고 24일 공시했다.

감자방법은 액면가 500원의 기명식 보통주 30주를 동일한 액면가의 기명식 보통주 1주로 무상병합하는 방법으로 3월 29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 안건이 의결되면 주식수는 종전 1억5828만9246주에서 527만6308주로 줄게 된다.

회사의 자본금은 791억원에서 26억원으로 765억원 줄어들고, 결손금 또한 1250억원에서 485억원으로 감소한다. 주식 병합 권리 배정 기준일은 4월 14일이며, 효력 발생일은 4월 15일이다.

주식병합으로 인한 매매거래정지 예정 기간은 4월 13일부터 5월 2일까지다. 주식 병합으로 발생하는 1주 미만의 단수주는 신주 상장 초일 종가를 기준으로 현금지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신주권상장예정일은 5월 3일이다.

다이나믹디자인은 무상감자 이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국내 유휴자산을 315억원에 매각했으며, 외부 자문 컨설팅을 통한 국내 및 해외법인의 경영 진단 및 생산공정의 개선과 원가절감을 진행해 기대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응연 다이나믹디자인 대표는 “급변하는 대외경제환경에서 주주 이익을 충족시키기 위하여 회사는 사업다각화 측면에서 다양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사업목표 달성을 위해 강도 높은 경영혁신 활동 추진, 본사 및 해외법인(유럽, 중국, 북미) 생산역량 강화를 통한 고객 맞춤형 마케팅 활동 추진, 글로벌 플레이어로서의 사업역량 강화를 위한 인도네시아 신설법인 설립을 추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2021년 강도 높은 사업구조 조정으로 공격적 경영체계 구축 및 2022년 사업역량 강화를 위한 선제적 투자를 진행 중이며, 올해 도전적 사업목표를 달성해 반드시 영업이익 흑자를 실현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다이나믹디자인 관계자는 “이번 무상감자는 경영정상화를 위한 불가피한 과정이며, 주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다”라며 “상장유지 안정성이 확보될 수 있으므로 주주가치 제고에도 일정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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