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 허락했지만, 질책·문제의식 함께 던져져"
"통합·미래로 공정과 상식의 나라 만들어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착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착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제20대 대선 결과에 대해 “국민들께서 야당에 정권교체를 허락해주셨지만, 동시에 엄한 질책과 엄중한 문제의식을 함께 던져주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단일화를 통해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만들었고, 마침내 윤 당선인과 힘을 모아 정권교체를 이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안 대표는 대선에 출마했으나, 지난 3일 윤 당선인과 단일화 문제에 잠정 합의했다. 이후 안 대표는 후보직을 사퇴, 윤 당선인에게 힘을 실었다.

안 대표는 “윤석열 당선자와 힘을 모아 공정과 상식의 대한민국, 미래와 국민통합으로 가는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제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모든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분열과 갈등이 아닌 통합과 미래로 가야 한다. 공정과 상식의 나라를 만들고 이 나라를 반듯하게 바로 세워야 한다”며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고, 국민의 뜻을 겸허하게 따르는 정부가 돼 이 나라를 과거가 아닌 미래로 나아가게 해야 한다. 유능하고 깨끗한 정부를 만들어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의 뜻에 보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윤 당선인께 축하 인사드린다”며 “함께 마음을 모으고 선거운동으로 고생하신 관계자 여러분께도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단일화라는 제 결단에 동의해주신 지지자 여러분께도 죄송함과 함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께도 위로의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