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넷마블
사진=넷마블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넷마블이 올해 블록체인 시장 진출을 선언한 이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블록체인 게임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4일에는 ‘A3: 스틸 얼라이브’의 글로벌 버전에 ‘게임 토큰’인 ‘이네트리움’(INETRIUM)을 적용해 넷마블 게임에 블록체인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나아가 지난 7일에는 블록체인 생태계 ‘MBX’(MARBLEX)의 백서(White paper)를 발표해 넷마블이 생각하는 블록체인 생태계를 설명하고 가상자산의 발행과 분배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MBX 백서에 따르면 넷마블은 현재 퍼블리셔와 개발사 중심으로 운영되는 기존 게임 서비스 형태에 블록체인 서비스 제공자를 더한 생태계를 구성할 계획이다. 양질의 게임 콘텐츠에 블록체인 서비스를 결합해 이용자의 생태계 참여를 높이는 것이 넷마블의 블록체인이다.

이런 생태계는 기축통화이자 가상자산인 ‘MBX’ 토큰을 중심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블록체인 서비스 제공자는 토큰 생태계를 운영해 이용자에게 수익을 전달하고, 개발자는 토큰을 활용해 게임 콘텐츠 생산하며, 퍼블리셔는 게임 운영을 통해 수익을 내는 장기적인 블록체인 생태계가 조성될 예정이다.

MBX의 토큰 생태계는 기축통화인 MBX와 ‘브릿지 토큰’인 ‘MBXL’(MARBLEX Link)에 더해 각 게임에서 사용되는 게임 토큰 3가지로 구성돼 있다. 최상위 통화 역할은 MBX가 담당하고 각 게임이나 서비스 간의 흐름을 지원하는 중간 계층의 역할은 MBXL이 맡는다.

게임 토큰은 A3: 스틸얼라이브의 이네트리움과 같은 개념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발사가 유동적으로 토큰을 운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넷마블은 백서를 통해 “각 게임은 장르·타깃 이용자·운영 시간에 따른 고유하고 뚜렷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게임 특성에 맞는 토큰 경제를 구축해야 하며 게임 토큰은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블록체인 생태계를 기반으로 넷마블은 다양한 블록체인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넷마블은 향후 그랜드 오픈 시기에 MBX 2.0 버전을 선보이면서 블록체인을 적용한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후 ‘모두의 마블:메타 월드’·’몬스터길들이기 아레나’와 같은 게임도 출시 된다.

한편, 넷마블은 MBX 공식 홈페이지와 백서 공개를 기념해 오는 14일까지 탈중앙화 금융 서비스 ‘클레이스왑’에서 에어드랍(가상 자산을 무료로 배포하는 것)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블록체인 생태계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