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700원 유지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NH투자증권은 11일 한화손해보험에 대해 실손 갱신에 따른 위험보험료가 증가하며 상위사보다 양호한 손해율(보험료 수입에서 보험금 지급액 등이 차지하는 비율) 흐름을 보이겠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700원으로 유지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한화손해보험의 표준화 이전 실손 갱신주기가 본격적으로 도래할 전망"이라며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표준화 이전 구실손, 1세대 등 실손 계약 비중이 전체 실손의 42.4%며, 구실손 99.8%가 5년 갱신계약"이라며 "주로 2007~2009년 판매된 구실손 5년 갱신 계약의 갱신 주기는 2022~2024년으로 이 기간 갱신되는 계약은 5년간의 실손 요율 인상이 한번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3년간 원활한 갱신을 가정하면, 갱신을 통해 매년 1000~2000억원 정도 위험보험료가 증가하겠다"며 "위험손해율의 개선 여부는 의료 이용량 추세가 관건이나, 적어도 상위 손해보험사보다는 양호한 손해율 방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정준섭 연구원은 한화손해보험의 순이익을 1609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상위 손해보험사와 달리 올해도 증익이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까지는 경영 정상화가 이뤄지는 과정에 있는 만큼 배당을 기대하기 어렵겠지만 내년 IFRS17 도입 이후부터는 주주 환원에 대한 기대도 가져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화손해보험의 실손 갱신주기 분포는 상위사 중에서도 현대해상과 유사한데, 현대해상은 최근 실손 갱신 기대감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인 바 있다"며 "주주 환원 시점에 대한 기대만 조금 늦춘다면 한화손해보험의 투자 매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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