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현대자동차에서 54억1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현대모비스로부터 받은 33억7500만원을 합치면 정회장의 지난해 보수액은 87억7600만원이다.

16일 현대차가 공시한 2021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 대표이사 회장인 정 회장은 급여 40억원, 상여 14억원, 기타 근로소득 100만원 등 54억100만원을 수령했다. 현대모비스에서 지난해 정 회장의 받은 보수는 급여 25억원 상여 8억7500만원 등이다.

정 회장의 작년 급여는 현대차 임원 급여 테이블 및 임원 임금 책정 기준 등 내부 기준을 기초로 해 직무·직급(대표이사/회장), 리더십, 전문성, 인재육성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

상여는 임원보수지급기준(성과 인센티브)을 기초로 했다. 계량지표로는 매출액 및 영업이익 등의 사업실적 및 사업목표 달성 정도를, 비계량지표로는 경영진으로서의 성과 및 기여도, 대내외 경영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0∼100% 내에서 지급할 수 있는데 12월에 총급여의 35%를 지급했다.

기타 근로소득은 회사규정을 기초로 복리후생(선물비)가 지급됐다.

하언태 현대차 대표이사는 지난해 42억9100만원을 수령했다. 이는 퇴직소득 29억8300만원을 합친 금액이다. 알버트 비어만 사내이사는 퇴직소득 5억9900만원을 합쳐 총 27억6900만원을 받았다.

장재훈 대표이사와 서강현 사내이사는 지난해 각각 연봉 9억7700만원, 5억65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한편 정 회장은 기아의 등기임원이지만 보수는 따로 받지 않는다. 이에 지난해 정 회장의 총 연봉은 87억7600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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