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프로덕션 창립 15주년 기념 4월 20일 ‘콰르텟 플러스’ 공연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현악사중주 세 팀이 한무대에 선다. 노부스 콰르텟, 아벨 콰르텟, 아레테 콰르텟은 목프로덕션(MOC Production) 창립 15주년을 맞아 ‘콰르텟 플러스’라는 타이틀로 기념공연을 연다. 오는 4월 20일(수) 오후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이다.
지난 2007년 론칭한 목프로덕션은 한해 30회 이상의 기획공연을 올리고 있는 공연기획사인 동시에 30개 팀에 달하는 국내 최정상 아티스트가 소속돼 있는 클래식 아티스트 매니지먼트사다. 특히 대한민국 실내악의 명가로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15주년을 맞이해 실내악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현악사중주 장르를 전면에 내세워 기념공연을 올린다.
대한민국 현악사중주를 대표하는 세 팀이 출연한다. 실내악의 역사를 새로 쓴 선구자 노부스 콰르텟(김재영·김영욱·김규현·이원해), 하이든 실내악 콩쿠르 우승팀 아벨 콰르텟(윤은솔·박수현·이건희·조형준), 프라하의 봄 콩쿠르 우승팀이자 6관왕 아레테 콰르텟(전채안·김동휘·장윤선·박성현)이 무대에 선다.
세 팀의 현악사중주단이 한 무대에 동시에 오르는 매우 드문 특별한 공연이다. 과거 금호현악사중주단의 해체 이후 프로 현악사중주단의 명맥조차 끊겼던 척박한 우리 음악계에서, 이 세 콰르텟이 고군분투하며 세계무대에서 자신의 입지를 일구어 낸 것은 우리 음악계의 놀라운 질적 성장을 의미한다.
이들 세 팀은 모두 목프로덕션 소속 아티스트다. 목프로덕션은 그들의 조력자로서의 15년이라는 시간을 이번 공연을 통해 조명하고 나아가 우리 실내악의 밝은 미래를 밝히고자 한다,
이번 음악회 프로그램은 모두 의미 있는 곡들이다. 아벨 콰르텟은 하이든 국제 실내악 콩쿠르 우승팀의 진면목을 보여주겠다는 마음으로 ‘하이든 현악사중주 D장조 Op.71-2’를 준비한다. 아레테 콰르텟은 ‘슈만의 현악사중주 F장조 No.2 Op.41’을 연주한다.
그리고 노부스 콰르텟과 아레테 콰르텟이 함께 하는 ‘멘델스존 현악팔중주’는 사제지간으로 이어지는 두 현악사중주단이 공식적으로 함께 연주하는 하는 첫 무대다. 노부스 콰르텟의 리더 김재영이 아레테 콰르텟의 스승이다. 아레테 콰르텟은 프라하의봄 콩쿠르를 제패한 뒤 "현악사중주단의 길을 열어준 스승 김재영 선생님께 우승으로 보답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목프로덕션은 창립 15주년 기념공연을 올해 두 차례 진행한다. 현악사중주단 중심의 이번 실내악 공연 외에 목프로덕션 소속 독주자들의 화려한 협연 무대도 펼쳐진다. 오는 8월 10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바흐 플러스’이라는 제목으로 만난다.
‘콰르텟 플러스’ 티켓은 R석 6만원, S석 4만원이며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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