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창립 84주년을 맞은 삼성이 조용하게 창립기념일을 지냈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그룹 창립기념일인 이날 별도의 대외 행사를 열지 않았다.
삼성그룹의 창립기념일은 그룹의 모태인 삼성상회가 세워진 3월1일이었다. 하지만 1987년 3월22일 이건희 회장이 총수에 오른 뒤 '제2의 창업'을 선언함에 따라 이날을 창립기념일로 삼아왔다.
특히 2017년 그룹의 콘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해체 후 이날은 삼성물산(상사부문)의 설립일로 의미가 축소됐다. 이로 인해 삼성은 별도의 그룹 창립기념 행사를 열지 않고 있다.
오는 27일 창립 75주년을 맞는 LG그룹도 별도의 행사를 열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LG는 연암 구인회 창업회장이 1947년 1월5일 락희화학공업사를 창업한 것이 시작점이지만 3대 구본무 회장이 1995년 취임과 함께 회사명을 럭키금성에서 LG로 바꾸면서 창립기념일은 3월27일이 됐다.
LG그룹은 2013년부터 창립기념일 행사를 대신해 4월 둘째주 금요일을 전 계열사 공동 휴무일로 지정해왔다. 올해 공동 휴무일은 다음달 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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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언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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