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65인치 신형 올레드 TV 가격 3000달러
삼성 OLED와 55, 65인치 제품 가격 동일

 

사진=LG전자 제공
사진=LG전자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언한 기자] 올해 LG전자의 신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가격이 삼성 퀀텀닷(QD)-OLED TV와 동일하게 정해졌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미국법인 홈페이지에 소개된 2022년형 65인치 4K OLED TV(모델명: OLED65C2PUA) 가격은 3000달러다. 이 제품은 갤러리 디자인을 적용한 신형 'G'시리즈로, OLED 라인업 가운데서도 프리미엄에 속한다.

G시리즈에는 기존 OLED보다 기술적으로 향상된 차세대 OLED 패널이 탑재됐다. LG전자의 OLED 라인업은 G시리즈 외에도 △C(표준형) △A(보급형) △B(보급형) 등으로 나뉜다. 올해 신형 제품에는 숫자 '2'가 붙는다.

LG전자의 2022년형 55인치 4K OLED TV 가격은 2200달러로 정해졌다. LG전자의 55, 65인치 신형 에보 갤러리 가격은 지난해와 같은 것이지만 결과적으로 삼성전자의 QD-OLED TV와도 동일하다.

55인치 삼성 QD-OLED TV 가격은 2200달러, 65인치는 3000달러로 북미와 유럽에서 최근 사전판매가 시작됐다. 삼성은 QD-OLED TV에 '삼성 OLED'라는 이름을 붙였다.

LG전자 미국 홈페이지에 소개된 2022년형 55인치 에보 갤러리 TV.  사진=홈페이지 캡처
LG전자 미국 홈페이지에 소개된 2022년형 55인치 에보 갤러리.  사진=홈페이지 캡처

삼성전자는 파격적인 가격 정책을 앞세운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선 올해 삼성 QD-OLED TV의 첫 출시, 여기에 패널을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양산 능력과 수율 등을 감안하면 예상보다 완성품 가격이 낮게 설정됐다고 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패널이 들어가는 소니 TV의 경우 삼성전자 제품보다 가격이 100만원 가량 비싸게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제품 수익성을 일정 부분 포기하면서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삼성 QD-OLED TV는 한정된 수량만 시장에 풀리겠지만 내년부터는 LG '올레드 TV'와 본격적인 경쟁을 할 선전포고를 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QD-OLED는 백색 소자를 발광원으로 쓰는 LG OLED와 달리 청색 소자를 발광원으로 사용한다. 업계에선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양산 능력과 수율을 높이는 것이 과제라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삼성전자는 OLED TV를 소량 내놓는 데 그칠 전망"이라며 "하지만 내년부터는 LG디스플레이로부터 패널을 받아 공급량을 늘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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