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7000원 유지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현대차증권은 23일 LG유플러스의 1분기 영업이익이 무선서비스 수익 성장률 둔화, ARPU(가입자당 평균매출) 정체 등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7000원을 유지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1분기 영업이익을 2711억원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스마트홈, 기업인프라 부문 선전에도 무선 서비스 수익 성장률 둔화, ARPU 정체가 예상되는 점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5G 가입자 수는 1분기 말 498만명으로 전분기 대비 36만명 순증이 예상되며 올해 말 5G 가입자 수는 623만명으로 전년비 보급 가속화는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5G 가입자 보금률은 지난해 말 40.5%에서 올해 말 53%로 예상되는데 이는 같은 기간 LTE때와 비교 시 현저히 더디다"고 진단했다.
이어 "ARPU는 보합세에 머물렀던 전년보다는 양호할 전망으로 핸드셋 가입자 증가 효과가 본격화되는 하반기를 중심으로 1% 내외로 증가할 것"이라며 "IPTV는 올해 순증가입자수 39만2000명으로 전년도 40만4000명과 대동소이한 수준으로 유지되겠다"고 관측했다.
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탈통신 전략은 B2C 콘텐츠와 B2B 인프라 서비스"라며 "키즈 콘텐츠 특화 서비스 '아이들 나라'의 현재 MAU는 200만명 이상으로 TV MAU에서 앱 MAU로의 전환이 성공할 경우, 키즈/교육/패밀리에 특화된 탑티어 OTT로 자리매김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바일을 통해 서비스하는 XR콘텐츠에서도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며 "B2B 인프라는 IDC와 스마트팩토리를 중심으로 하는데, 두 부분 모두 전방시장이 두 자리수로 성장하는 고성장 산업"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