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보수는 연 0.25%…100만주 발행

사진=KB증권 제공
사진=KB증권 제공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KB증권은 오는 7일 KB S&P 유럽탄소배출권 선물 ETN(H)을 신규 상장한다고 6일 밝혔다.

KB S&P 유럽탄소배출권 선물 ETN(H)은 글로벌 거래소인 ICE(Intercontinental Exchange)에 상장된 유럽탄소배출권 선물(EUA; European Union Allowance)에 투자하는 상장지수증권(ETN)이다. 

KB증권에 따르면 EU의 탄소배출권 거래제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대비 55% 감축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 정책 수단이다. 

EU는 지난 2005년부터 온실가스 할당량을 줄이고 있다. 이에 따라 허용량을 초과하는 배출량을 상쇄시키기 위해 기업은 경매를 통해 탄소배출권을 매수해야 한다. 유럽탄소배출권 시장은 선물시장까지 생성될 정도로 관련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다.

KB증권은 유럽탄소배출권 선물의 일간 움직임을 반영하는 'S&P GSCI Carbon Emission Allowances (EUA)(EUR) ER 지수'를 추종하는 ‘KB S&P 유럽탄소배출권 선물 ETN(H)’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환헤지형으로 기초지수의 변동에만 연동되며 원/유로 환율변동에 따라 추가 손익을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 

총 보수는 연 0.26%로 매일 최종지표가치(IV)에 일할 반영된다. 제비용 내에 운용보수·헤지비용을 낮춰 기존 동일 지수를 추종하는 ETN에 비해 비용이 낮은 수준이다. 해당 상품은 만기 5년으로 상장 후 2027년 4월 1일까지 거래가 가능할 예정이며, 이후 상장폐지된다. 

발행 수량은 100만주며, 매년 12월 5번째 영업일부터 9번째 영업일까지 5영업일 동안 구성종목 교체를 진행한다. 이때 기존 보유 중인 유럽탄소배출권 선물을 다음해 12월 만기 선물로 매일 20%씩 종목 교체를 진행한다.

김호영 Equity운용본부장은 "저탄소 경제 구축을 위해 전세계적으로 탄소배출권 시장의 상승세가 기대되고, 국내 탄소배출권 시장도 점차 외형이 커지고 있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문투자자가 아닌 개인투자자들은 처음으로 레버리지 ETF/ETN 상품에 투자하려면 금융투자교육원의 사전교육 이수와 기본예탁금이 필요하다. KB증권은 신규 계좌의 기본 예탁금은 1000만원 이상, 일반 계좌는 KB증권 고객 등급에 따라 로얄스타, 골드스타, 프리미엄스타 등급은 500만원 이상, 일반 등급은 1천만원 이상 필요하다.

해당 상품은 투자결과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기초지수의 성과와 무관하게 발행자 채무 불이행신용위험이 존재한다. 상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KB증권 홈페이지 내 투자설명서를 참조하거나 영업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키워드

#KB증권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