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19일 각각 코스피 데뷔…마켓컬리·SSG닷컴 등과 함께 '대어' 주목

사진=한국거래소
사진=한국거래소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정우교 기자] 원스토어, SK쉴더스가 한국거래소의 상장심사에서 '적격' 판정을 받으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을 견인할 '대어'로 성장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두 회사는 모두 SK스퀘어의 자회사로, 시장에서는 꾸준한 유동성과 맞물려 5월 IPO시장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원스토어, SK쉴더스는 지난 30일 한국거래소의 주권 상장예비심사에서 승인을 받았다. 이들의 모회사인 SK스퀘어는 원스토어, SK쉴더스의 지분을 각각 48.41%(2021년 감사보고서 기준), 63.13% 갖고 있다. SK스퀘어는 작년 11월 SK텔레콤에서 인적분할한 후 설립된 지주회사로 투자사업을 하고 있다. 

SK스퀘어 자회사 중 플랫폼사업을 하고 있는 원스토어는 2016년 3월 SK플래닛에서 인적분할해 설립된 회사로 통신 3사(KT·SKT·LG유플러스)와 네이버의 통합 앱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원스토어는 최대주주 SK스퀘어 이외 △네이버(25.45%) △에스케이에스키움파이오니어 사모투자 합자회사(18.0%) △KT(3.0%) △LG유플러스(0.72%) 등이 주요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작년 매출액(별도기준)은 2142억원, 영업손실 58억원, 순손실 60억원을 기록했다. 

보안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SK쉴더스는 지난 2000년 설립된 기업으로 주요 사업은 △Cybersecurity 서비스 △Physical Security 서비스 △보안용 장비 판매·임대·설치 등이다. SK스퀘어가 60% 이상 지분을 확보하고 있고 블루시큐리티인베스트먼트 유한회사가 나머지 36.87%의 지분을 갖고 있다. 작년 실적은 매출액 1조2025억원, 영업이익 1045억원, 순이익 138억원을 달성했다. 

한국거래소의 심사를 시작으로 원스토어와 SK쉴더스는 본격적으로 IPO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두 기업이 5월 잇따라 상장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때 마켓컬리, SSG닷컴, 현대오일뱅크 등 대어급 상장과 맞물리며 IPO시장의 침체된 분위기는 바뀔 것이라는게 시장의 관측이다. 

더욱이 투자자들의 유동성도 1분기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30일 기준 62조8207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일 대비 0.6% 하락했으나 1월 이후 뚜렷한 변화없이 60조~70조원 수준을 오르내리고 있다. 

또한 자회사 원스토어, SK쉴더스의 상장에 모회사 SK스퀘어의 주가 흐름에 대한 일부 우려도 있었으나 시장에서는 이는 이미 반영이 됐고 오히려 자회사의 성장, 상장 등을 투자심리 개선 요인으로 바라보는 의견도 있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K스퀘어의 투자 포인트로 △자회사의 고성장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관리(인수, 매각 등) △원스토어 IPO 승인 등을 꼽았다. 

이경준 혁신투자자문 대표는 "자회사 원스토어, SK쉴더스의 상장 이슈가 모회사 SK스퀘어 주가에 이미 반영돼 주가에 큰 영향은 없겠으나, 만약 두 회사가 상장 후 급등하게 되면 모회사의 주가도 단기적으로는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원스토어의 공모가 희망범위는 3만4300원~4만1700원이며 일반청약은 5월 2~3일, 상장 예정일은 5월 13일이다. 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SK증권이다.

SK쉴더스의 공모가 희망범위는 3만1000원~3만8800원이다. 일반청약의 경우 5월 9~10일 실시하며 같은달 19일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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