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개막 전후 판매 개시…NC·롯데·기아 성적 따라 우대이율 혜택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이달 초 KBO리그가 개막한 가운데 프로야구 구단의 지역에 본점이 있는 은행들이 특화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들 은행의 예·적금은 대상 구단이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거나 우승할 경우 우대이율 혜택을 제공한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BNK부산·경남·광주은행은 프로야구 시즌이 개막한 지난 2일 전후로 특화 상품을 출시했다. BNK부산은행의 경우 부산 연고 야구 구단인 롯데자이언츠와 관련된 'BNK가을야구정기예금'을 내놨다.
BNK가을야구정기예금은 1년제 정기예금 상품으로 300만원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이 상품은 지난 2007년 첫 선을 보였으며 올해는 롯데자이언츠 구단의 프로화 40주년을 기념해 총 1조원으로 한도를 늘려 판매한다.
기본이율은 연 1.7%로 우대이율은 △롯데자이언츠 40주년 기념 0.2%포인트 △비대면 채널 가입 0.1%포인트 △포스트시즌 진출 0.1%포인트 △포스트시즌 우승 0.2%포인트 등 최대 0.60%포인트 우대이율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최고 연 2.3% 금리도 가능하다.
해당 상품은 오는 7월 31일까지 판매되며 한도가 소진될 경우 조기 종료된다. BNK부산은행은 최고 연 1.9% 우대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는 'BNK가을야구정기적금'도 이달 1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BNK가을야구정기적금도 롯데자이언츠의 성적에 따라 최대 0.90%포인트 우대이율 을 제공받을 수 있다. 만약 롯데자이언츠가 우승할 경우 연 1.9% 금리까지 가능하다.
BNK금융그룹의 다른 은행 계열사인 경남은행도 지난 1일부터 NC다이노스의 성적에 따라 혜택을 제공하는 '2022 BNK 야구사랑 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도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1인당 최소 100만~10억원 이하로 가입 가능하다. 판매기간은 오는 8월 31일까지며 판매한도는 5000억원이다. '2022 BNK 야구사랑 정기예금'의 기본이율은 연 1.5%로 가입 고객 전원에게는 NC다이노스의 우승을 기원하기 위해 0.1% 이율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비대면 채널 가입 0.2%포인트 △NC다이노스 준플레이오프(포스트시즌) 진출 시 연 0.1%포인트 △NC다이노스 정규시즌 우승 시 연 0.1%포인트 △NC다이노스 선수의 정규시즌 최종 홈런순위 1위 시 연 0.1%포인트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행복DREAM적금 △주거래프리미엄적금 △탄!탄! 성공적금 △주택청약종합저축(청년우대형 포함)에 가입한 고객이 야구사랑정기예금을 가입할 경우 연 0.2% 우대이율을 제공한다. 이를 포함해 최고 연 2.3% 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광주광역시에 본점을 둔 광주은행도 지난달 31일 KIA타이거즈 우승기원 예·적금을 출시했다. 'KIA타이거즈 우승기원 예금'은 개인, 개인사업자 등이 가입할 수 있으며 계약기간은 1년, 가입금액은 500만원~1억원이다.
KIA타이거즈 우승기원 예금은 오는 7월 31일까지 판매된다. 판매한도가 소진될 경우 조기 종료될 수 있으며 금융환경 또는 프로야구 일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이 상품도 KIA타이거즈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연 0.05%포인트 △정규시즌 우승할 경우 연 0.10%포인트 △한국시리즈 우승 시 연 0.10%포인트의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하며 우대이율(0.25%포인트)을 포함해 최고 연 2.15% 금리를 기대할 수 있다.
함께 판매되고 있는 'KIA타이거즈 우승기원 적금'도 KIA타이거즈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거나 정규·한국시리즈를 우승할 경우 최고 연 3.05% 금리를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올해 40주년을 맞이한 '2022 KBO 리그'는 지난 2일에 개막해 오는 9월 23일까지 계속된다. 지난 시즌까지 롯데자이언츠는 통산 2회 우승했고 NC다이노스는 1회 우승했다. KIA타이거즈는 11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번 시즌 현재(12일 기준)까지 롯데자이언츠는 4승 4패로 5위, KIA타이거즈는 3승 5패로 7위, 2020년 우승팀 NC다이노스는 2승 7패로 공동 8위에 머물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