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촉구 탄원서 제출하는 쌍용차 상거래채권단. 사진=연합뉴스
매각 촉구 탄원서 제출하는 쌍용차 상거래채권단.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쌍용차 상거래채권단이 조속한 재매각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법원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쌍용차 상거래 채권단은 13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쌍용차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 대해 조속한 결정을 내려달라는 탄원서를 대법원과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앞서 에디슨모터스는 서울중앙지법에 쌍용차의 M&A 투자계약 해제 효력의 정지와 재매각 절차 진행 금지 등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했다. 대법원에는 서울회생법원이 내린 회생계획안 배제 결정에 대한 특별항고를 제기했다.

채권단은 대법원에 낸 탄원서에서 "쌍용차를 책임질 수 있는 진정한 인수자가 조속히 선정되기를 희망한다"며 "희생 절차 종료 기한 내 재매각을 통한 회생계획안이 인가될 수 있도록 특별항고에 대한 조속한 결정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서울중앙지법에 낸 탄원서에선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재매각 추진을 불가능하게 만들어 자신들의 계약금 300억원을 되찾으려 한다"며 "쌍용차가 재매각을 통한 회생절차 수행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법원이 조속히 결정을 내려주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채권단은 이날 오후 한국거래소에 쌍용차 재매각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상장폐지 심의를 보류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도 제출할 예정이다.

채권단은 "쌍용차의 상장 폐지가 결정되면 투자 매력 저하로 재매각은 고사하고 불확실성 증대로 고객 이탈과 소액주주 반발이 예상된다"며 "영업활동의 위축에 따른 경영 위기가 가중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