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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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이연진 기자] 올해 1~3월 국내 건설현장에서 총 55명의 건설노동자가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국토안전관리원이 집계하는 CSL통계를 분석한 결과 2022년 1분기 건설사고 사망자는 55명으로 이중 시공능력 상위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4명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100대 건설사는 HDC현대산업개발(9위), 현대건설(2위), 요진건설산업(74위), DL이엔씨(8위), 한화건설(11위), 계룡건설(18위), 화성산업(44위) 등 7개 사다. 
이는 지난해 4분기(14개 건설사) 대비 7개사가 줄어든 것으로, 사망자 수도 전분기(17명)대비 3명 감소했다.

가장 많은 사망사고가 발생한 건설사는 HDC현대산업개발로, 지난 1월 11일 발생한 광주 화정아이파크 외벽붕괴사고로 노동자 6명이 숨졌다. 

현대건설은 지난 1월 12일 힐스테이트 송도 더 스카이 건설현장과 2월 16일 세종~포천고속도로·안성~구리건설공사 현장에서 각각 1명의 노동자가 숨져 총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요진건설은 2월 28일 판교 제2테크노밸리E8-3업무시설·연구시설 신축공사 과정에서 노동자 2명이 숨졌다. 그외 DL이앤씨·한화건설·계룡건설·화성산업에서 각 1명의 노동자가 사망했다.

사망사고와 관련된 하도급사는 가현건설산업㈜, 다올 이앤씨㈜, 현대엘리베이터㈜, 화광엘리베이터㈜, 광혁건설㈜, ㈜원앤티에스, 새만금준설㈜, 화성산업㈜ 등 8개 사다.

1분기 민간공사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광역자치단체는 경기도로, 화성시에서만 4명이 숨지는 등 이 기간 중 총 12명의 노동자가 건설현장에서 사망했다. 

화정아이파크 외벽붕괴사고가 발생한 광주가 6명으로 뒤를 이었으며, 부산 5명, 인천 4명, 서울 3명 순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사망사고가 발생한 15개 대형 건설사 및 하도급사에 대해 6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해 4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건설사의 113개 건설현장과 하도급사가 참여 중인 건설현장 21곳에 대해 불시점검을 실시해 총 204건의 위반사례를 적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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